피부에도·지구에도 자극 적은 제품이 대세

지구와 피부의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비건 화장품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뷰티누리 화장품신문이 2022년 8월 신규&리뉴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최근 화장품 브랜드들이 집중적으로 사용한 주요 키워드는 '비건', '진정', '협업' 등으로 나타났다. '결'이나 '보습'도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현상이 확대되면서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등을 내세운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진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비건 화장품 시장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Fact Mr.는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이 2022년에서 2028년 사이에 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물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비건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감성 피부 개선 등 피부 진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독일 BASF 그룹은 전통 중의학(TCM)에 근거를 둔 신세대 퍼스널케어 원료제품 라인 ‘피토신’(Phytocine)을 선보인다. 

기업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발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인공지능)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뷰티테크를 선보이는 경우가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고, 외부·외국의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기술 개발을 실시하거나 브랜드간 시너지를 도모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혁신적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 및 제품의 잠재고객을 확대하고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