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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NOTES for MANAGEMENT: 2024년 12월 뷰티누리트렌드모니터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4-12-18 06:00 수정 2024-12-18 06:00

10월 10억달러

산업부가 2024년 11월 발표한 월간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0월 화장품 수출은 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10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결과다.  2024년 9월 수출에서 사상 최초로 9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월간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2024년 1월~10월 누적 수출액은 84억2200만달러로, 연간 수출 목표치인 100억달러까지는 약 15억7800만달러가 남았다.

 

2단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2024년 11월 주최한 세미나에 연사로 나선 EC21 R&C의 정민재 이사는 미국에서 K-뷰티가 '가격 경쟁력'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4단계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시장이 열리는 단계, 두 번째는 가격 경쟁력 단계, 세 번째는 차별화 확보 단계, 네 번째는 브랜드 고착 단계다.  실질적으로 시장 확대가 가장 활발한 시점은 차별화 확보 단계이기에 성장의 기회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전망이다.

 

240%↑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에 진출한 뷰티 브랜드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잘파세대가 주로 찾는 다이소는 2024년 1월~10월 기초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0%, 색조화장품 매출은 130% 각각 증가했다고 2024년 11월 밝혔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3년 전인 2021년 다이소 입점 브랜드는 4개에 불과했지만 2024년 상반기 기준 총 42개로 급증했다.

 

Retail Uncertainty 

"미국 소매유통기업과 중국 제조기업 사이에 이뤄지는 교역에 엄격한 관세정책이 적용될 경우 소매유통기업들은 이윤에 큰 타격을 입거나 가격을 인상해 인플레이션이 촉발되고 성장이 약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2024년 11월 이같이 밝혔다.  긍정과 부정이 혼재하지만 분명한 것은 상당한 불확실성(uncertainty)이 존재한다고 그는 평가했다.

 

한 발 물러난

유로모니터는 물가, 지속가능성, 건강수명이 2025년 글로벌 소비자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라고 2024년 11월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유로모니터가 제시한 2025년 5대 트렌드는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Healthspan Plans) △다각형 소비(Wiser Wallets) △에코 로직(Eco Logical) △큐레이션 쇼핑(Filtered Focus) △AI 딜레마(AI Ambivalent)다.  보여주기에서 한 발 물러난 소비와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가 감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구매전환 83%

디지털 콘텐트 분석기관 그린파크는 83%의 유럽 소비자가 온라인 검색 이후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했다는 결과를 포함한 관련 보고서를 2024년 11월 공개했다.  또한 온라인 검색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구매전환율이 메이크업은 80%, 헤어케어는 76%로 나타나면서 온라인 검색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사용하는 검색 엔진으론 구글이 57%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는 응답자 45%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검색 엔진으로 꼽았다.

 

La Seconde Vague

프랑스에서도 K-뷰티가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현지 매체 프리미엄 뷰티 뉴스(PBN)는 팬데믹 이후의 상승세를 K-뷰티의 '두 번째 물결(la seconde vague)'라고 2024년 11월 전했다.  2000년대 초반 비비크림·쿠션팩트 등 혁신적 메이크업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첫 번째 물결이라면, 두 번째 물결은 스킨케어에 의해 주도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레이어링에 기반한 예방적 스킨케어 루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PP & DEI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니콜라 위어 파트너는 2024년 11월 국회 K뷰티 포럼 세미나에서 K-뷰티 기업이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제품 여권(DPP)' 도입을 제언했다.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 정보를 통합하고 보존하는 DPP는 최근 유럽연합 국가들 중엔 의무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강화를 위해 기업에선 다양한 성별, 인종 및 신체 조건 등을 가진 인재 유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1조 바라기

조선미녀, 티르티르, 라카, 스킨1004가 한 식구가 됐다.  구다이글로벌이 스킨1004를 운영하는 크레이버코퍼레이션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2024년 11월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티엠뷰티)은 2456억원 규모의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인수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라운드랩을 운영하는 서린컴퍼니 매각 입찰에도 참여한 구다이글로벌은 매출 1조원대 K-뷰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사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2865

유럽에서 화장품을 판매, 공급, 제조하는 기업은 화학물질 위험분류와 새로운 라벨 규정을 살펴봐야 한다.  유럽연합(EU)은 분류, 라벨링 및 포장(CLP) 법안에 대한 개정안과 CLP 기준 적용을 위한 유럽화학물질청(ECHA) 지침의 개정안을 2024년 11월 공식으로 명문화(2024/2865)했다.  2024년 12월 10일 부로 발효되는 개정안의 대부분은 2026년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일부는 2027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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