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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직산과 잔톤( Xanthone)계 화합물 화장품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황완균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20-08-31 05:34       최종수정: 2020-08-3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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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의 끝은 미백의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관련 기능성 성분이 다양하기는 하지만 코직산(kojic aicd)은 피부 멜라닌색소 침착을 억제하거나 피부를 희게 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누룩곰팡이를 대량 배양해 쉽게 다량으로 얻을 수 있어 저가이며 활성 또한 뛰어나 화장품의 미백 기능성 원료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즐겨먹는 된장 등 장류를 발효 시 누룩곰팡이를 사용하므로 미량이지만 코직산이 함유되어 있어 항상 우리 체내에 저류되어 있다.

코직산은 분자량이 작고 쉽게 흡수되는 장점이 있지만 2000년 초반 간암을 유발하는 인자로 일본 학회에 보고됐지만 외용하는 경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직산의 효능은 구조적으로나 hydroquinone과 유사한 항산화 물질로 미백작용과 멜라닌색소 생성 억제작용을 하며 다량을 사용할 경우 피부가 붉어지는 등 과민성이 되거나 백반증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으며 장기간 다량 사용할 경우 조직의 세포독성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코직산은 생합성 경로에서 하이드로 퀴논과 같은 그룹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으나 엄밀히 보면 잔톤 계열로 경로가 다른 화합물이라 할 수 있다.   

잔톤계열 화합물로는 저분자 물질인 pyrone그룹이 대표적이나 chromone 및 잔톤 그룹도 다소의 식물에 많이 함유됐다. 

pyrone화합물은 kojic acid가 대표적이나 소나무, 낙엽송 등 소나무(Pinaceae)과 식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말톨이 많이 이용된다. 

말톨의 경우 코직산 구조와 매우 유사하고 용해성이 좋아 항산화작용에 의한 미백작용이 있으나 카라멜성의 약간 달콤한 향 때문에 초코렛, 커피, 쿠키 및 제리 등 풍미증강제로서 식품첨가물로만 사용했다. 또 유사구조 첼리돈산의 경우 우리나라에 자원이 풍부한 애기똥풀에 많이 함유됐으나 응용된 바가 없다.

코직산은 주로 순수한 물질로 1%내외로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가지만 비누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으며 곰팡이에서 얻어지는 화합물이므로 추출물을 그대로 투입하는 것은 어렵다. 

반대로 말톨 등의 화합물이 함유된 소나무류 추출물은 독성이 없으므로 추출물 상태로 화장품 또는 비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사하지만 계열중 잔톤 화합물 군의 경우 코직산보다 분자량이 약간 크고 수산기(-OH)기를 많이 가지고 있어 용해성이 좋으며 미황색을 띠고 있으며 용담과(Gentianaceae), 뽕나무(Moraceae), 원지과(Polygalaceae), 물레나물과(Gutiferae) 등의 식물에 많이 함유됐다.

망고스틴잔톤 화합물은 외국 휴가지로 많이 찾는 베트남, 태국 등의 대표적인 과일이지만 작은 과육만 먹고 버리는 껍질에 다량 함유된 성분이다. 

망고스틴과피의 잔톤 화합물은 최근 개발 됐으며 처음은 주로 비누에 추출물을 첨가해 피부의 염증이나 미백작용을 개선하는 기능성 비누로서 시판됐으나 여러 화장품 제제에서 천연 및 기능성 화장품으로 원료로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용담과의 잔톤함유 추출물의 경우 항산화 작용과 육모 및 발모촉진까지 있어 다양한 제제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미백화장품으로서의 코직산은 우수하지만 화학적 첨가물이기 때문에 미래는 밝지 않다고 필자는 생각하며 세계적으로 코직산 대체 천연 또는 유기농 기능성화장품 원료가 앞으로 대세를 형성할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코직산과 잔톤화합물 함유 대체소재를 발굴해 이를 미백화장품 원료 또는 제제화 연구를 해야 하며 관련 전공자들은 다양한 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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