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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 맞춰 제조는 리바운드 준비·마케팅 언택트 집중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홍희정 뷰티&패션 수석연구원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20-08-10 06:21       최종수정: 2020-08-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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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홍희정 수석 연구원.jpg

코로나19로 화장품 산업 전반이 변하고 있다. 유통은 물론 메이크업 트렌드까지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달라진 상황이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이후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유로모니터 홍희정 수석 연구원을 통해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시장 전망은.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과 이에 따른 온라인 유통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온라인 채널은 이미 성장궤도에 올라 와 있었으나 코로나19 이전에 예상하던 속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비대면 수요와 더불어 브랜드와 유통사들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뷰티제품은 개봉 후 반품이 어려운 품목이기 때문에 보통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반복구매하거나 제품별 개인차와 가격대가 높지 않은 헤어케어, 바디케어, 매스화장품 등을 위주로 온라인 매출이 성장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구매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됐다. 이러한 소비자 변화에 발맞춰 스킨케어 브랜드들은 사전에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샘플을 동봉하기도 하고, 색조 브랜드들은 더욱 자세한 질감과 색감 표현을 컴퓨터 모니터와 핸드폰 화면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이 비록 온라인에 비해 성장세는 현저히 줄어들겠으나 소비자를 대면하고 제품 홍보를 위한 통로로써의 역할은 계속 될 것이다. 경험형 혹은 체험형 매장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비대면 소비에 발맞춰 점원 안내의 최소화, 더욱 다양한 종류의 어플리케이터 비치, 색조제품 테스트가 가능한 샘플지 제공 등 언택트 오프라인 채널로서의 빠른 전환과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라이브커머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쇼핑 패턴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직접 쇼핑을 하는 느낌으로 백화점과 화장품 브랜드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TV홈쇼핑을 보는 듯한 라이브 마케팅과 판매는 아직 국내에서 공기청정기, 건강기능식품, 의류·잡화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라이브커머스가 자리 잡게 되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메이크업도 변화하고 있다. 메이크업 트랜드 전망은.

대부분 지역의 소비자들이 재택, 마스크 착용 등의 이유로 메이크업 가짓수를 줄이는 추세다. 하지만 일본, 중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마스크가 가릴 수 없는 부분인 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국이나 한국은 전반적으로 타 국가 대비 큰 타격이 없었으나 마스크에 덜 묻어나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손상된 립을 위한 틴트립밤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유통사와 브랜드들은 세일 특수를 이용해 당장 필요하지 않은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미국 같은 경우, 아시아 지역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트렌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살롱산업이 매우 중요한 미국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미용실, 네일샵, 왁싱샵을 방문할 수 없는 소비자들이 셀프 그루밍을 하면서 염색제, 네일제품, 제모제 등이 3월 중순부터 온라인 상에서 다소 급격한 제품 가격 변동을 보였다. 

보다 간편한 메이크업과 집에서 저렴한 그루밍을 겪어본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러한 소비를 일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에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변화한 수요에 맞춰서 제품개발을 할 것이고 더욱 다채로운 시장이 기대된다.
 

코로나19 이후 남성 메이크업 시장 전망은

코로나19와 남성 메이크업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많은 브랜드들이 남성 메이크업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간단한 화장을 하는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가벼운 질감의 선크림·선세럼, 사용이 간편한 메이크업 제품과 함께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하던 클렌징 제품들도 최근 들어 남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변화가 눈에 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 화장품 업계에 조언 한마디 

분명한 것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의 채널 전환은 언젠가는 맞이해야 할 수순이었고, 코로나19로 그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통 측면에서의 소비 변화는 물론, 화장품 시장은 건강한 뷰티에 대한 니즈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안티폴루션’ 클레임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향후 ‘건강’ ‘면역’ ‘지속가능성’ ‘클린’ 등을 이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이다.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변화로는 하반기 코로나 영향이 조금씩 약화되면서 프로모션 가격이 시장을 많이 좌지우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유통사들을 필두로 재고처리를 위한 세일이 예상되며 코로나19로 지친 소비자들의 폭발하는 소비를 최대한 많이 가져오려는 노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이러한 폭발적인 소비가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도 아직 정상화까지는 멀었지만 천천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2차 유행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안심 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너무 길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 멀지 않을 시점의 소비자 부흥에 발맞춰, 제조사와 유통사 모두 리바운드를 준비해야한다. 터닝포인트를 지났다고 평가 받는 한국의 코로나 사정을 감안하면 제조 측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빨리 리바운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해외시장 진출 시 이미 이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는 브랜드들도 더욱 언택트 마케팅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달라진 전략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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