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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하는 화장품 대체가능성 ‘위험’

KIEP ‘최근 대중국 수출 급감의 원인과 과제’

입력시간 : 2020-07-09 06:27       최종수정: 2020-07-0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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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국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단계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미국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근 대중국 수출 급감의 원인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중국 수출량은 최근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수출량은 지난해 16% 감소했으며 올 1~5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줄었다. 

전체 수출량이 줄면서 중국 수입시장 내 한국 제품의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의 점유율은 2018년 9.65%에서 2019년 8.42%로 1.23%p 줄었다. 

반면 아세안 지역의 점유율은 2018년 12.14%에서 2019년 13.29%로 1.15%p 증가했으며 EU, 대만, 호주, 러시아, 브라질의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간재 수출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의 25.6%에 달하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출량이 전년보다 30.4% 급감했다.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CT 제품은 최근 중국 내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ICT 제품의 중국 수출액은 약 814억 달러(97조 2400억원)로 전년보다 19.8%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소비가전 부문에서 한국의 점유율도 각각 4.92%p, 6.1%p씩 감소했다. 전자부품은 아세안과 대만, 광전자 분야는 대만과 EU, 신소재 분야는 일본과 대만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경영 부진과 제3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으로 자동차부품, 휴대폰부품 수출량도 떨어졌다. 

미·중 관세전쟁으로 기대됐던 한국 수출상품으로의 전환효과도 미약하고 한·중 FTA의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1차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추가 수입하면서 한국산 제품이 미국산으로 대체될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산업기계, 전기기기 및 장비, 화장품을 포함한 공산품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이 경쟁관계에 있는 산업기계의 경우  관세 차이가 크지 않은 제품의 대체 가능성이 높다. 

전자기기 및 장비는 중국 시장 내에서 한국과 미국 간 관세 차이가 커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공산품은 추가 관세 규제가 적고 중국의 수입 성장성이 큰 분야, 특히 기초화장품의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코로나에 따른 수출 둔화와 미국산으로의 대체 가능성을 대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입 증가율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이 주요국과 체결한 FTA 중 한·중 FTA의 활용도가 가장 낮아 이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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