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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 화장품 판매 넘어 자체 브랜드 론칭까지

ODM·OEM 기업들, 콜라보 통한 시장 진출 기대

입력시간 : 2020-07-08 06:42       최종수정: 2020-07-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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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왕홍들이 판매뿐만 아니라 자체 뷰티 브랜드도 론칭하고 있어 한국의 화장품 생산기업들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항저우무역관이 발표한 ‘중국 화장품 왕홍 유통을 넘어 자체 브랜드 론칭까지’에 따르면 최근 1000만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슈퍼 왕홍들은 단순한 유통의 전달자를 넘어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5000만명이 넘는 팬을 보유한 왕홍 장다이(张大奕)는 지난 2016년 화장품 브랜드 ‘BIGEVE’를 론칭했다.


주목할 점은 장다이는 론칭 준비 기간 동안 팬들의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시장 조사 및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팬들과 함께 ODM 기업을 직접 방문해 제품의 개발 과정을 공개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으로 신뢰를 쌓았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 티몰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제품을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헤어용품, 메이크업 도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퉁즈추(董子初)는 1000만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색조 화장품 전문 왕홍이다.


지난 2016년부터 중국의 유튜브라고 불리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리비리(Bilibili)’에 화장법에 관한 영상을 올리며 뛰어난 기술과 색체 감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퉁즈추는 지난 2017년 화장품 브랜드 ‘Croxx’를 론칭했다.


알리바바 티몰에서 기초·색조, 클렌징크림, 향수, 화장품 도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1억 위안(약 170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티몰 메이크업 분야 창업 브랜드 24강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000만명의 팬을 보유한 팡쥔핑의 브랜드 ‘JUNPING'은 2016년 티몰에 입점해 연간 1억 위안(약 170억원)이 넘는 매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의 피부에 맞는 과학적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친환경 이미지를 더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콘셉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보습, 노화방지, 미백 등의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왕홍들의 브랜드 론칭 사례가 늘어나자 이와 함께 중국의 화장품 OEM·ODM 기업들도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뷰티 브랜드와 함께 제품 개발, SNS 홍보 등을 기획하는 것뿐만 아니라 왕홍의 캐릭터 IP를 활용한 스토리를 만들어 소비자의 틈새 수요를 만족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KOTRA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해 협력을 희망하는 왕홍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중견 화장품 OEM·ODM은 물론 중소 생산 기업들도 왕홍과의 콜라보 등 협력 비즈니스를 통해 중국의 틈새시장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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