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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외선 차단제 매출에 짙은 그림자?

코로나 前 연평균 7% 성장 전망..1~3월 美 매출 20% ↓

입력시간 : 2020-06-02 17:31       최종수정: 2020-06-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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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미국에서 1~3월 자외선 차단제(sun protection products) 매출이 20% 가까이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재택근무와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기 때문.


이 같은 내용은 ‘코로나19’ 판데믹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2020~2030년 기간에 자외선 차단제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7%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집고 넘어갈 만한 부분인 것으로 지적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팩트닷엠알(Fact.MR)은 지난달 말 공개한 ‘자외선 차단제 시장 전망, 트렌드 분석 및 경쟁 추적조사: 2020~2030년 글로벌 마켓의 이해’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자외선 차단제 시장이 핵심원료들을 공급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주요 자외선 차단제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하에서도 다양한 안면용 자외선 차단제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이 지난 수 년 동안 오가닉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변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내추럴 오일 원료들에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앞다퉈 옮겨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당근 씨앗, 코코넛 오일, 산딸기 씨앗 등 각종 천연물로부터 추출한 내추럴 오일 성분들이 가격이 저렴한 원료로 활발하게 사용됨에 따라 업체들의 수익성 향상에 힘을 보탰다고 풀이했다.


무엇보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내추럴 제품 위주로 경도되기에 이른 현실에 주목했다. 덕분에 2020~2030년 기간 동안 13억 달러에 육박하는 새로운 매출확대 기회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으리라는 것.


항노화 효과를 겸비한 자외선 차단용 크림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눈을 돌렸다.


자외선 차단제 시장이 비단 전신에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도포하는 제품들에 국한되지 않기에 이르면서 자외선 차단용 보충제(sun protection supplements)들에 조명이 쏠리기 시작했다는 것.


이와 관련, 보고서는 아시아가 “먹는”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보고서는 노화 및 주름살 형성으로 이어지는 활성산소(free radicals)의 작용을 차단해 DNA 손상을 예방하는 항산화 효과에 자외선 차단제 생산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사용하는 오가닉 자외선 차단제들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사례로 미국기업 DSM이 올들어 ‘장-뇌 축’(위장관과 중추신경 사이의 생화학적 신호전달 축) 기반 미생물군집 기술을 적용한 프로바이오틱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들과 손잡은 케이스를 상기시켰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이 민감성 피부로 고통받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은 데다 청정 화장품 트렌드에 따른 수요확대를 배경으로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몫을 점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반면 동아시아 및 남아시아의 경우 2020~2030년 기간에 연평균 8%에 육박하는 발빠른 성장세를 내보이면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및 일본 등에서 소비자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갈수록 활발하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에 비해 북미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에 따른 화장품 매장 방문건수 감소로 인해 자외선 차단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에 있음을 집고 넘어갔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베이비케어, 오럴케어 및 스킨케어 크림 등 일부 분야에서 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업체들이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원격 피부상담(teledermatology)을 통한 수용창출 극대화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전제로 할 때 ‘코로나19’의 영향이 2/4분기 말경부터 줄어들면서 자외선 차단제 매출성장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덕분에 3/4분기 말경에 이르면 ‘코로나19’가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 미칠 영향이 미미한 수준에서 중등도 수준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해 보인다는 것.


하지만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해 보면 소비자 1인당 지출액이 뒷걸음치고, 이머징 마켓들의 부진도 이어지면서 자외선 차단제 매출이 급감할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각종 물리‧화학적 원료 또는 생물학적 원료를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들이 다양한 피부유형별 수요에 부응하면서 이 시장의 매출성장이 다시금 촉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보적인 결론을 제시했다.


과연 ‘코로나19’가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울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걸림돌로 고개를 들었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져 갈 것인지 예의주시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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