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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할랄산업, 한국 브랜드가치와 동반 성장해야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원장

입력시간 : 2020-05-18 06:00       최종수정: 2020-05-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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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무슬림 인구는 약 20억 명, 비중은 전체의 30%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 14억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아시아 시장은 한국화장품의 인지도가 높아 유망 수출 지역으로 떠오른다. 무슬림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할랄 산업을 집중 연구하고 있는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노장서 신임원장을 만나 할랄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을 소개한다면.
할랄산업연구원은 할랄산업 연구와 기업의 제품 수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할랄 전문기관이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크게 인증지원사업과 교육사업, 국제 세미나 등 학술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할랄화장품 인증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할랄화장품 인증지원 교육과 국제할랄화장품세미나가 예정돼 있는데, 코로나19로 온라인 진행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의 업무성과에 대해.
할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일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할랄제품 생산, 유통, 물류 수요조사를 벌여 앞으로의 추이를 살펴보는 일이다.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할랄화장품세미나에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각국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이슈를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화장품업체가 참여했는데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두바이에서 편찬하는 이슬람 경제 연감에도 비(非)이슬람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런 국제 교류를 통해 국외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국내 할랄산업의 현황에 대해서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계 할랄산업과 국내 산업의 비전은.
오랜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할랄산업은 추후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할랄은 최근 음식을 뛰어넘어 화장품 등 소비재로 급격히 확산되는 중이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화장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이슬람국 협력기구(OIC) 산하 스믹(SMICC)이 할랄화장품 공통 표준 규격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 규격을 적용하는 화장품이 늘어나면 할랄의 산업화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장품의 비전도 밝다. 한국화장품의 이슬람권 수출은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화장품의 이슬람권 수출액은 2018년보다 17.1% 증가했고 수출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에서 한국화장품의 인지도도 높아 신규 브랜드의 진출 가능성도 높다. 

한국 수출기업에 어드바이스를 한다면.
두 가지를 전하고 싶다. 
첫 번째는 이슬람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중소기업의 경우, 할랄인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는 것이다. 이니스프리나 네이처리퍼블릭 같은 기존 브랜드는 이미 현지에서 브랜드가치와 인지도를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마케팅만 해서는 인지도를 확보하기 힘들다. 이럴 때 할랄인증을 받으면 브랜드가치나 품질을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두 번째는 할랄 국가와 협력해 공동으로 제품 개발을 하는 일이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는 천연 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이들 국가의 자원과 우리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고품질의 저렴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해당 국가의 자원을 사용했기 때문에 지역 소비자의 신뢰와 호감도 얻을 수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수출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해외 전시회 참가도 한 두 번만 해서는 효과가 없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업체를 위해 인증컨설팅, 교육, 조사를 패키지로 묶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또 국내 할랄시장 콘텐츠를 해외 업체에 유료로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상 중이다. 최근 한류의 영향, 성공적인 방역의 영향으로 한국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면서 많은 국가들이 국내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할랄산업을 확장시키기에 적절한 때지만, 아직 국내 업체들의 참여도는 낮은 상태다. 이런 관심을 어떻게 산업화로 연결해 이익을 창출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정부, 업체, 연구기관이 힘을 모아 다양한 방책을 세워야 난관을 극복하고 한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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