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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산업 성장, ‘스킨케어’ 중심 전환

럭셔리 색조 약세 진입, 아모레·LG생건 등 수혜 예상

입력시간 : 2020-01-13 05:57       최종수정: 2020-01-1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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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화장품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트렌드가 ‘스킨케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글로벌 화장품 성장세를 주도하던 럭셔리 색조 카테고리가 약세로 진입하고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영향력으로 최근 트렌드가 스킨케어로 전환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이 럭셔리 컬러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집중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된 SNS 영향 등으로 타인에게 보여주기식 문화가 가속화되고 가장 큰 화장품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성장률이 제일 높았던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MZ(밀레니얼+Z)세대의 영향력이 한 순간에 뷰티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으며 더 이상 예전만큼 메이크업에 얽매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은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탈코르셋’의 일환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곱게 화장하던 것을 ‘꾸밈노동’이라고 부르며 남들 눈을 의식하는 외모 치장을 타개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메이크업의 중요성이 떨어진 대신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에는 거침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혜미 연구원은 “지금은 스킨케어 중심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의 가치관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최근 실적을 이유로 스킨케어에 집중하고 있고 기존 브랜드든 M&A든 스킨케어 브랜드를 주요 성장동력으로 확보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색조 시장의 약세가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시현했다. 대체로 이는 럭셔리 및 코스메슈티컬 부문 의 브랜드가 호조를 보인데 기인한 것이다.


반면 가장 부진했던 지역과 카테고리는 북미와 메이크업 제품류였다. 북미 화장품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이크업 시장의 위축과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해당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P&G도 2020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의 3-4% 성장에서 3~5% 성장으로 확대 수정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에 달했고 그중 스킨케어 및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성장률은 더욱 높은 10% 중반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양질의 혁신과 긍정적인 제품 개선 효과, 그리고 SK-II 같은 초고가 브랜드와 저가 브랜드 올레이(Olay)의 양극화된 성장, 전반적인 가격 인상 등이 꼽혔다.


중국에서 SK-II, 올레이, 개인생활용품은 두 자릿대 성장을, 미국에서도 스킨케어 및 생활용품은 높은 한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해 스킨케어 중심의 산업 성장 트렌드를 증명했다.


에스티로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예정이다.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요인은 중국과 면세 시장에서의 호조였고 미국과 메이크업 시장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스킨케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고 브랜드별로는 럭셔리 스킨케어 에스디로더와 라메르(La Mer)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또 럭셔리 색조 브랜드 톰포드뷰티(Tom Ford Beauty)는 지난해 7월 스킨케어 라인을 새롭게 론칭하고, 한국의 닥터자르트(Dr.Jart) 지분을 약 2조원에 전량 매수하는 등의 공격적 행보는 이같은 트렌드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고 화장품·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더말로지카(Dermalogica), 아워글래스(Hourglass) 등 프레스티지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킨케어 포트폴리오로 매출 성장률은 완만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프랑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가란시아(Garancia)를 인수하고,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타차(Tatcha)를 인수하는 등 성장 동력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토대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도 스킨케어에 강점이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될 수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다변화된 지역을 공략하는 전략을 실시하고 있고 LG생활건강은 후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끊임없이 성장하며 글로벌 메이저에 밀리지 않는 럭 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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