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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 통해 수출 국가 선정해야

[칼럼] 대한민국 K뷰티 레벨업이 필요하다 (1)

입력시간 : 2019-12-16 06:40       최종수정: 2019-12-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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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남_수정.jpg뷰티코리아그룹 유창남 대표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JP모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노무라 등이 2020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평균 2.1%로 예상하고 있다. 이 내용을 보니 마음이 먹먹해진다.


올해 약 1000개 기업의 경영자, 임직원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경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였다. 그런데 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고 하니 어디에서부터 방향을 잡아야 할지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나는 그런 분들에게 ‘오직 돌파구는 수출’이라고 말한다. 인구 5000만명의 내수시장만으로 실력 있는 국내 경쟁자들과 대결해 살아남기란 결코 쉽지 않다. 1994년 출간된 짐콜린스, 제리포라스의 ‘Built to Last’라는 책에 따르면 기업은 설립되고 살아남아 영속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기업, 특히 K뷰티 기업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재계 서열 2위까지 올랐던 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님이 얼마 전 돌아가셨다. 나도 기업인, 무역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 김우중 회장님의 ‘세계 경영’,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철학을 지지하고 존경한다.


우리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해외 시장 개척이 되지 않으면 내수시장만으로 기업의 도약 또는 현재 매출을 유지하기도 어려워질 수 있다. 기업은 안주하는 순간 머지않은 때에 회복불능의 상태가 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내수, 해외 구분 없이 세계가 우리 대한민국 기업들의 무대이니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3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다. 첫째 시장성, 둘째 상품성, 셋째 경제성이다. 이번에는 시장성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출 국가를 선정할 때 가장 먼저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통계분석 및 사전조사를 해야 한다. 우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득 수준이 되는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확보됐는지, 연령비율은 어떤지, 대한민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은지 등 다양한 요인 분석을 통해 니치를 발견하고 표적시장을 선정해야 한다.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세계시장은 크게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모든 시장이 중요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와의 교역 수준을 고려한다면 중국 및 아시아, 북미권, 유럽권 그리고 기타 권역들이 있다.


2019년 대한민국 교역의 약 60%를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통계수치만 보더라도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절대 포기하거나 외면할 수 없는 진출하기 가장 좋은 시장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세계 인구 1위 중국을 포함해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많은 국가가 아시아에만 10개가 존재한다. 또 성장률이 높은 국가 대부분이 아시아에 집중돼 있고 많은 아시아인들이 K뷰티, 푸드, 팝, 컬쳐 등에 관심이 많다.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제일 먼저 직면한 문제는 가격이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으면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의 특성상 가격에 가장 민감해 최종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민감한 가격 문제로 우리에게 지금 당장 돈이 안 된다 하더라도 1등 시장인 아시아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아시아 시장에 반드시 진출해 고객확보, 네트워크 구축, 마케팅을 통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꼭 준비하길 바란다.


북미와 유럽은 전통적인 선진 국가들로서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제품 브랜드, 기능과 디자인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K뷰티 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더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그에 맞는 프리미엄 시장에 반드시 도전하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최근 K팝의 인기로 인해 북미, 유럽의 젊은 소비자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 뷰티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좋은 기회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면 기업 안정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은 대한민국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올라가고 있는 시기다. K뷰티 기업들은 5년, 10년 뒤 시장을 예측해 사전 바이어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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