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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사기·이메일’ 등 해외발 무역사기 주의보

최근 5년간 이메일 수법 30%, ‘예방 중요’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9-11-18 09:00       최종수정: 2019-11-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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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역환경에서 국내기업을 상대로 무역사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결제사기, 이메일을 통한 사례가 많았다.


KOTRA는 ‘무역사기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 2018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해외 현지무역관에서 접수한 무역사기 사례 분석 결과 결제사기(23%), 이메일 무역사기(20%)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협업한 결과다.


최근 5년간 KOTRA가 수집한 무역사기 사례 중 이메일 수법은 전체 30%를 차지한다. 이메일 무역사기의 특징은 거래기업이 아닌 제3자가 개입한다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기업규모, 소재지와 무관하게 전세계 여느 기업도 타깃이 될 수 있다. 해커는 기업과 기업이 주고 받는 이메일 교신을 지켜보다가 결정적 순간에 계좌번호가 변경됐다고 알린다. 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이 정교해 거래 당사자는 사기인지 알지 못한 채 피해를 입는다.


사기성 이메일을 수신한 경우, 유선·팩스 등 다른 교신수단을 통해 반드시 거래업체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철저한 이메일 관리도 필수다.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늘 이메일 보안 유지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외상으로 거래했던 해외업체의 결제 회피 사례도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업체 H사와 외상으로 거래를 진행해온 국내기업 S사는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35만 달러(4억원)의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사는 미국업체를 상대로 전화와 이메일로 물품 대금을 지급할 것을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곧 대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입금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대금을 받고도 제품을 보내지 않는 영국기업, 정부기관 입찰을 사칭한 수수료 편취 시도(카타르), 유명 페인트 제조사의 문서를 위조한 사기 업체(케냐), 공장 방문을 목적으로 방한 초청장 요구(에티오피아) 등의 사례들도 있었다. 


한편 KOTRA는 올해 보고서 발간을 비롯해 무역사기 심층정보를 국내기업에 전파하고 있다. 예방 교육도 중장기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미 세 차례 무역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다음 달에는 KOTRA 경기북부, 강원 지원단에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을 이용해 현지기업 존재여부와 대표 연락처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OTRA 무역투자상담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민호 무역기반본부장은 “이메일 무역사기는 거래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개입해 있어 범인 추적과 피해금액 회수가 매우 어려운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고 기업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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