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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소비자 수요·트렌드 파악’ 외면하면 필패

무협, 아마존·까르푸 실패 사례 분석…‘국민정서’ 자극 주의해야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9-08-20 06:40       최종수정: 2019-08-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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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기업 실패 사례.jpg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보수적인 경영방식을 버리고 무엇보다 국민정서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소비자 수요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업들만이 생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6일 발표한 ‘중국 외자기업 실패 사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신규 설립된 외자기업 수는 6만533개로 전년 대비 69.8% 늘었고 외자유치 총액은 1349억 달러(163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외자투자법’에 따라 서비스업·제조업·광업·농업 분야도 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란 것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규설립된 외자독자기업은 5만106개로 전년비 85.5% 증가했으며, 중외합자기업(1만170개, 21.6%), 외자투자 주식제 기업(129개, 3.2%) 등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진출을 꾀했던 글로벌 기업들의 실패 사례로 ▲보수적인 경영방식 ▲소비자 수요 및 트렌드 분석 실패 ▲국민정서 자극 등으로 안착에 실패한 경우가 많은만큼 우리 기업들도 관련 사례를 참고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에서 통했던 일상복 위주의 독자 브랜드 유통전략을 고수한 막스앤스펜서나 제품 선구매 후판매를 고집한 베스트바이, 대형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의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한 스즈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수요창출에 실패한 올림푸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탈리아 패션기업 돌체앤가바나(D&G)는 중국인 희화화 광고, 동양인 비하 발언 등 국민정서를 건드려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동시에 중국 주요 온라인 매장에서 퇴출됐다.


한때 중국 25개 도시에서 36개 매장을 운영했던 영국의 건축자재 백화점 비앤큐는 공급상 착취, 강제 판매, 높은 커미션 등의 비리로 거액의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1995년 중국 유통시장에 진출한 프랑스의 까르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중 파리에서 발생한 중국 인권시위 등으로 프랑스 기업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었고, 가격표와 다른 금액으로 계산하는 눈속임 영수증 발급 사건까지 일어나자 올해 중국 유통기업 쑤닝에게 대부분의 주식을 매각했다.


2004년 중국 온라인 서점 주오웨왕을 인수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아마존(Amazon)은 2008년 온라인 판매 시장 점유율이 15.4%에 달했지만 2018년 0.8%로 폭락했다. 알리바바, 징둥 등 경쟁기업이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사실상 중국내 퇴출 절차를 밟고 있다. ‘30분 내 배송’까지 진화한 중국 현지 생존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분석이다.


무역협회 심준석 상하이지부장은“중국 정부가 외자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방 확대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어, 외자기업 진입 환경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며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유통시장과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사전조사는 물론 진출 후에도 중국인의 정서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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