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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기업들 대표 체제 바꿔 돌파구 찾는다

콜마·씨티케이·애경 등 공동·각자 대표로 전문분야 집중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9-08-16 06:33       최종수정: 2019-08-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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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기업들이 2인이상 대표이사 체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공동 또는 각자대표를 통해 전문 분야에 집중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감원 공시(13일 기준)에 따른 상장 화장품기업 10곳의 대표 현황을 살펴보면 공동대표체제는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미원상사·프로스테믹스·씨티케이코스메틱스 등 6곳이며, 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보령메디앙스·대봉엘에스 등 4곳은 각자대표체제로 분석됐다.


공동대표 체제는 2명 이상의 공동대표 전원이 동의해야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이고, 각자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개개인이 회사를 대표하고 다른 대표이사의 동의없이도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공동대표 체제는 대표권의 남용 및 오용을 방지할 수 있고, 상호 견제로 방만한 경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표이사 상호간의 동의가 있어야 하므로 의사결정이 느리고, 대표이사간 충돌이 있을 경우 사업 추진이 원활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11일 한국콜마홀딩스는 김병묵 공동대표가 단독대표로 경영을 이어 가게 됐다. 2017년부터 한국콜마홀딩스를 이끌어 오고 있는 김병묵 대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친 전문경영인이다.


자회사인 한국콜마도 지난 3월 강학희 공동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안병준 신임 대표를 선임, 윤동한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대표, 제약부문의 이호경 대표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화장품 제조사 씨티케이코스메틱스도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선영 부사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로 선임함에 따라 정인용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가 됐다. 최 대표의 공동대표 선임은 회사의 전환기를 맞아 더 큰 도약을 위한 취지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최 대표는 비디비치코스메틱의 마케팅 부문을 총괄해오다 2009년 씨티케이코스메틱스에 합류했다. 향후 최 대표는 국내 영업 및 사업 총괄을, 정 대표는 미국 등의 해외영업을 총괄하게 된다. 


2018년 4월부터 박병순·최은욱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스테믹스는 회사의 대표제품 체험·구매 및 피부와 모발의 전문적인 관리 센터를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할 예정이다. B2B에서 B2C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회사의 사업은 의사출신인 박병순 대표가 진두지휘 하고 있으며, 최은욱 대표는 연구개발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곳은 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보령메디앙스·대봉엘에스 등이 꼽힌다. 이 체제는 각부문(관리, 사업 등)의 전문가가 책임경영을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단점은 각자가 자신의 의사결정에 따라 대표행위를 하기 때문에 상호 견제가 미비하며, 의사결정의 신중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안세홍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 서경배·안세홍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서 회장이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안 대표는 해외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애경산업은 2018년부터 이윤규 부사장과 채동석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의 대박 아이템인 일명 ‘견미리 팩트’를 히트 시켜, 생활용품 기업인 애경을 화장품기업으로 변신 시킨 주인공으로 회자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기업들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2인이상 대표이사 체제를 활발히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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