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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K뷰티 여성들, ‘뿔’ 났다

현지기업인 임금 안 주고 야반도주… 한국 이미지 ‘훼손’

김영욱 기자   |   kyw@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9-03-14 06:43       최종수정: 2019-03-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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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endana News>

인도네시아 내 한인 기업 대표의 야반도주와 임금체불로 인한 파문과 관련, ‘K뷰티’에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와 한국봉제협의회(KOGA) 등에 따르면 서(西)자바 주 브카시 지역에 있는 봉제 업체인 SKB는 작년 8월부터 임금을 체불하기 시작하다가 같은 해 12월 조업을 완전히 중단했다.

SKB 대표이사 A씨는 작년 10월 잠적해 현재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노동자들은 A씨가 수년에 걸쳐 900억 루피아(약 72억 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면서 3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이 임금체불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 노동자들은 작년 11월 30일 브카시 시청 앞과 폐쇄된 공장 앞 등에서 수 백 명의 피해 여성 근로자들이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현지 한인사회는 SKB의 임금체불 사태로 인한 파문이 인도네시아 내 한인 기업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현지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더불어 ‘K뷰티’로 불똥이 튈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K뷰티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 중 상당수가 여성이어서 한국에 대한 불신과 관련 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K뷰티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현지 소비자들의 반감은 분명히 있다”라면서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지난 9일 대책회의를 갖고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2,20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을 봐서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수사 및 형사사법 공조, 범죄인 인도 등 대응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우리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해당 국가와의 신뢰 및 협력 관계가 훼손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가의 부도덕하고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천 명의 인도네시아 여성에게 K뷰티에 대한 좋은 인상과 신뢰를 어떻게 심어줄 수 있겠느냐”며 “K뷰티 신남방시장 개척의 주요 교두보인 인도네시아에서 선명한 적신호가 켜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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