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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내년 새 화두 “폐기물 서브제로化”

인디 브랜드가 메이저 브랜드에 우위 현실 직시를..

입력시간 : 2018-12-06 16:52       최종수정: 2018-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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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폐기물 서브제로화’(Sub-Zero Waste)가 글로벌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될 것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민텔社가 5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내놓은 미래 전망이다.


‘서브제로’란 사전적으로는 영하(零下)의 온도를 의미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서브제로 트리트먼트(sub-zero treatment)라고 하면 섭씨 0도 이하의 온도로 냉동처리한다는 의미이다.


이날 민텔 측이 언급한 ‘폐기물 서브제로화’란 비록 폐기물을 100% 없앨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표현으로 보인다.


민텔 측은 자연재해와 고갈되는 수(水)자원 문제로부터 영향을 받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폐기물 제로화 철학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언급했다.


갖가지 정보에 정통한 소비자들이 태평양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거대 쓰레기 더미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과 같은 심각한 폐기물 이슈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태평양상의 거대 쓰레기 더미섬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을 오랜 기간에 걸쳐 무분별하게 남용한 결과로 형성된 것이라 알려져 있다.


민텔 측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겉포장을 줄이려는 집중적인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개별 기업 및 브랜드들이 화장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전체 단계에 걸쳐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른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것.


이와 관련, 민텔 측은 환경문제를 자각하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적극 모색하고 나섬에 따라 지속가능성 이슈의 시급성이 차후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정점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여기서 언급된 “일상생활” 가운데는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민텔 측은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인위적으로 제품의 유통시한을 정하려 하거나 과소비를 조장하는 브랜드들은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직면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꿔 말하면 이제 소비자들은 환경에 책임을 지려는 브랜드들이 발매한 제품들을 앞다퉈 선택하고 사용하려 할 것이라고 민텔 측은 강조했다.


민텔社의 앤드류 맥두걸 뷰티‧퍼스널케어 담당 애널리스트는 “폐기물 서브제로화 트렌드가 세계 각국의 화장품‧퍼스널케어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맥두걸 애널리스트는 “이제 ‘폐기물 서브제로화’는 단지 하나의 트렌드가 아니라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업계를 위해 지축을 뒤흔들어 놓을(ground-shaking) 새로운 본보기를 향한 하나의 범 지구적 차원의 운동(movement)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이미 처음부터 겉포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라고 맥두걸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더욱이 이처럼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거나 폐기물 배출을 근절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어느 브랜드라도 현재와 같은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평가절하당하면서 미래의 존재감 유지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폐기물 제로화 및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단행하기보다 눈앞의 이익이 무게중심을 두는 브랜드들은 앞으로 설땅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맥두걸 애널리스트는 예측했다.


맥두걸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일부 인디(indie) 브랜드들이 지속가능성이 담보된 화장품에 관한 한, 메이저 브랜드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두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고 있다”고 고언했다.


인디 브랜드들이 오히려 메이저 브랜드들보다 한층 윤리성과 친환경성 원칙을 준수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이저 브랜드들은 이처럼 규모는 작지만 훨씬 민첩하게 움직이는 경쟁 브랜드들과 눈높이를 같이할 수 있기 위해 새로운 원칙을 채택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맥두걸 애널리스트는 훈계했다.


맥두걸 애널리스트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자신이 지구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기후변화 또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높은 경각심을 촉발시키고 있다”며 “화장품‧퍼스널케어업계가 진정성을 갖고 폐기물 제로화라는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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