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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조한 아모레 VS LG 생활건강 최대 실적

화장품 업계 3분기 실적 발표 …럭셔리 브랜드 선전

입력시간 : 2018-10-29 16:30       최종수정: 2018-10-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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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모델 송혜교(왼쪽)와 LG생활건강 후 모델 이영애. 각 브랜드 제공


형님 뒤를 바짝 좇고 있는 아우의 호주머니가 더 두둑하다. 국내 화장품 업계 얘기다.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의 총 매출액은 1조 4626억원으로 여전히 업계 최고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초라한 성적표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3.1%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되레 36.0%나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매출 2위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률은 놀랍다. 지난 23일 발표한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화장품사업 부문 총매출액은 9452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보다 5174억원 적다. 하지만 매출 성장률은 아모레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1%에 그친 반면 LG생활건강은 23.5%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LG생활건강은 아모레의 847억원보다 993억원이나 많은 184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가 전년 대비 36.0%나 줄어든 반면  LG생활건강은 30.6%나 성장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의 실적 증대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후 숨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외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럭셔리 시장에서 견고했던 설화수 헤라 등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브랜드가 휘둘리고 있는 모양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의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를 꼽았다. 즉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규모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년 이맘때쯤 2019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할 때 적어도 그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아모레퍼시픽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또 국내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LG생활건강에게 앞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위기감을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 경영 환경 및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국내 화장품 조직 체계를 브랜드와 영업이 분리된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바꿨다. 면세 영업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e커머스 디비전’을 신설하는 등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대한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동생의 추격에 바짝 운동화끈을 조이는 형, 형이 주춤하는 새 앞으로 치고 나가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동생.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두 형제의 경쟁은 화장품 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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