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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미처 몰랐던 깜짝 기능..조향사!

심라이즈ㆍIBM, 신제품 향수 개발 프로젝트 ‘필리라’

입력시간 : 2018-10-26 15:01       최종수정: 2018-10-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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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새로운 향수의 개발까지..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화장품, 향수, 향료, 식‧음료, 의약품 및 기능식품 원료업체 심라이즈(Symrise AG)가 새로운 길을 열어젖히고 있다.


IBM의 연구‧개발 부문 IBM 리서치(IBM Research)와 손잡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디지털 향수 모델에 기반을 둔 새로운 향수를 개발하는 노하우를 개발 중에 있다고 24일 공표했기 때문.


‘필리라’(Philyra)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IBM 리서치 측이 개발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 디자인 기술을 선보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필리라’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伴人半馬) 종족을 지칭하는 켄타우로스족(Centauros) 현자의 어머니를 의미한다.


심라이즈 측은 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2개 신제품 향수가 브라질 화장품 브랜드 ‘오 보티카리우’(O Boticario)를 위해 개발되어 내년 중 발매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라이즈 향수(Scent & Care) 부문의 아힘 다우프 대표는 “향수를 디자인하는 기술 및 과학은 우리 ‘심라이즈’가 지난 200여년 동안 진행해 왔던 것”이라며 “현재 우리 ‘심라이즈’ 소속 조향사들이 IBM 리서치와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사용해 수많은 향수 제형과 역사적인 자료들을 분석하고 패턴을 확인한 후 새로운 조성물을 예측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향수 제형들을 보다 생산적으로 제조하고 디자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정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다우프 대표는 단언했다.


심라이즈 측은 IBM 리서치가 다른 업종들을 위해 사용 중인 각종 컴퓨터 지원 모델과 비교했을 때 향수를 개발하는 일은 훨씬 더 고도의 디테일한 정밀성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필리아’ 프로젝트의 경우 자료 기반 접근방법을 사용하면서 수많은 향수 제형들과 향수 계열(프루티, 오리엔탈, 플라워리) 자료 및 역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는 방대한 자료은행에 접근해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인공지능과 자료의 보고(寶庫)를 활용해 브라질의 밀레니얼 세대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최적의 향수가 개발되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향수시장은 철따라 새롭게 개발된 향수를 원하는 수요가 높게 일기 마련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현재 사용 중인 향수에 보완적인 의미의 새로운 성분 또는 조성물을 추가해 신제품 향수를 개발하는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심라이즈 측은 언급했다.


심라이즈에 소속되어 뉴욕 스튜디오에서 재직하고 있는 데이비드 아펠 조향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최소한의 보완으로 향수 노트(note)의 한 부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피부에서 특유의 향기가 더 오랜 시간 지속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 보티카리우’의 알렉산드르 부자 마케팅이사는 “인간의 전문지식과 기계지능(machine intelligence)을 결합시켜 새로운 고급향수를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이 눈길을 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필리라’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와 향수 제형 및 원료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심화되면 새로운 향수 조성물의 개발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덕분에 조향사들이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 공정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완벽한 완제품을 내놓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


알렉산드르 부자 마케팅이사는 “그런 의미에서 인공지능의 진보에 힘입어 독특하고 새로운 향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심라이즈와 IBM 리서치가 진행하고 있는 협력에 참여하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데이비드 아펠 조향사는 “향수 제조가 고대로부터 전해진 기술이어서 역사와 함께 서서히 발전했고, 수 세기 동안 별다른 변화가 수반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지금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세기 말에 합성 향수원료가 조향사들의 실험대 위에 놓여지기 시작하면서 촉발된 폭발적인 혁신과 혁명이 이제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또 하나의 신천지가 열리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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