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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 수요 최대… ‘남성화장품’ ‘유기농’이 시장 견인

한류 재점화 및 지속적인 시장 성장 추세로 한국 화장품 호재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8-06-08 0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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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성용 화장품 시장규모 추이 및 전망.jpg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로 증가하면서 일본 화장품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 3위 규모인 일본 화장품시장 내 ‘남성화장품’과 ‘유기농화장품’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일본에서 10대 위주로 SNS 등을 통해 한류가 자생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패션과 식품 등의 분야에서 한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아이돌 그룹의 인기 상승과 함께 한국의 ‘얼짱 화장’이 인기를 끄는 등 K-코스메틱이 일본 시장에서 위상을 한층 제고시킬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KOTRA는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 화장품시장이 전년 대비 2.8% 상승한 2조5000억엔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계의 전체적인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국내 소비가 아닌 해외 관광객의 소비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KOTRA 측 설명이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3년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5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에는 2869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일본을 찾았다.

해외 관광객이 일본에서 지출한 소비액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2017년 한해 동안 4조4000억엔을 소비했으며, 이 중 1조6398억엔(37.1%)을 쇼핑에 썼다. 이에 따라 화장품을 비롯한 일본 소비재업계에서는 ‘해외 관광객 수요 잡기’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관광객의 1인당 쇼핑 지출 내역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1위는 중국으로 일본에서 1인당 평균 11만9319엔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베트남(1인당 7만2307엔), 3위는 홍콩(1인당 5만5017엔)으로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구매력 측면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추월할 기세에 있는 베트남 관광객의 경우 일본 유통 분야의 주요 타깃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화장품시장의 경우 남성용 화장품과 유기농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 한국 화장품기업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7년 야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남성화장품의 일본 내 시장 규모는 1215억엔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 내 여성 비율이 증가하면서 직장인 남성을 중심으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냄새로 인한 폭력(Smell Harassment)’을 의미하는 ‘스메하라’라는 말이 일본 내에 널리 쓰이면서 체취 제거 및 단정한 몸가짐이 중요한 비즈니스 매너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30~40대 남성 특유의 체취를 제거하는 제품, 냄새 케어 기능이 부각된 보디클렌저, 샴푸 등이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 내 유기농화장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에서 오는 피부 트러블에 대응한 제품과 몸에 해롭지 않은 성분의 제품을 찾는 여성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또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화장품시장에서도 자연친화적인 제품이 하나의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천연식물 원료를 주성분으로 하며 화학합성 성분의 비율을 가급적 억제하여 ‘자연파(自然派)’, ‘유기농’을 전면에 내세우는 화장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 유기농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237억엔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KOTRA 관계자는 “화장품 제조기술의 발달로 많은 기업에서 일반 화장품이 갖는 기능을 유지하면서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기존 유기농화장품에 관심이 없던 새로운 고객들도 새롭게 유입되고 있다”면서 “특히 유기농화장품은 해외 관광객 수요와도 부합되고 있어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관련 시장의 성장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 젊은층을 중심으로 패션·뷰티 분야의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향 화장품 수출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화장품은 대일 주요 수출품목의 하나로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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