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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으면 피부 긁적긁적..그것이 알고 싶다?

옷깃만 스쳐도 심한 가려움증 “메르켈 세포 감소 때문”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8-05-15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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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지만 고령자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처럼 단지 옷깃만 잠깐 스쳐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한 피부 가려움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더욱이 이 같은 유형의 피부 가려움증에는 히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등 현재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홍젠 후 부교수 연구팀(마취통증의학과)이 이처럼 참을 수 없는 피부 가려움증의 괴로움을 유발하는 원인을 규명한 실험용 쥐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해 피부에 소름이 돋게 하고 있다.


연구팀은 과학저널 ‘사이언스’誌에 지난 4일 게재한 ‘피에조2 채널-메르켈 세포의 신호전달 기전을 조절했을 때 나타난 접촉성 가려움증의 개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접촉으로 인해 유발되는 피부 가려움증이 피부 내부에 존재하는 촉각 수용체(touch receptors)의 숫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즉, 이 촉각 수용체의 숫자가 감소하면 접촉이 일어났을 때 오히려 심한 피부 가려움증이 수반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젠 후 교수는 “접촉으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이 나이를 먹을수록 빈도높게 나타나는 데다 피부건조증 환자들이나 이미 만성 가려움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상당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지 성가신 골칫거리 수준에 그치지 않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같은 유형의 피부 가려움증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약물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보다 나은 치료대안을 찾고자 하는 일념에서 그 같은 유형의 피부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기저원인을 찾고자 했다는 말로 홍젠 후 교수는 이번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던 배경을 언급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노화가 진행될수록 메르켈 세포(Merkel cells)라 불리는 피부 내 촉각 수용체의 숫자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이 같은 촉각 수용체의 감소는 피부건조증이 있는 실험용 쥐들에게서도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메르켈 세포가 줄어든 실험용 쥐들의 경우에는 머리카락 하나 크기의 나일론으로 쿡 찔렀을 때조차 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나타냈을 정도라는 것.


홍젠 후 교수는 “메르켈 세포의 숫자가 감소했을 때 접촉으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이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이 때 메르켈 세포의 역할을 명확하게 규명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메르켈 세포가 가려움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메르켈 세포가 감소하면 가려움증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의미이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유전적 조작을 가해 약물을 투여했을 때 메르켈 세포들의 활성이 촉진되도록 하는 후속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메르켈 세포의 활성을 촉진하는 약물을 투여한 결과 머리카락 크기의 나일론을 접촉시켰을 때 피부 가려움증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 1저자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징펭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메르켈 세포의 활성을 조절할 경우 접촉성 피부 가려움증을 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홍젠 후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메르켈 세포에 존재하는 ‘피에조2’(Piezo2) 단백질이 피부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알아낼 수 있었다.


바꿔 말하면 메르켈 세포에서 피부 가려움증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표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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