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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력이 K-뷰티 지속의 절대 과제”

피치앤릴리 알리샤 윤 대표

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8-05-10 06:56       최종수정: 2018-05-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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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앤릴리(Peach & Lily)의 알리샤 윤(Alicia Yoon) 대표는 국내 화장품업계에선 이미 유명인사로 통한다. 미국 화장품시장에서 피치앤릴리의 명성이 자자해지면서 그를 만나려는 업체 관계자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에 있는 피치앤릴리 본사에는 수천 개의 한국 화장품이 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직 제품의 퀄리티에 집중하고 있어요. 규모가 큰 업체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성분과 퀄리티가 좋지 않으면 취급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1차적인 검증을 거친 뒤 미국에서 10명, 많게는 100명 이상의 전문가들과 꼼꼼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게 바로 피치앤릴리가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이유죠.”

윤 대표는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한국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컬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와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재무·컨설팅 전문가로 일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아토피로 고생하면서 고교 시절 에스테틱을 공부한 것이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YOLO)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자신이 사용하던 제품의 제조사들을 찾아가 설득에 나섰으나 선뜻 손을 내민 곳은 없었다. 하지만 수개월 만에 진심이 통하고 2013년 1월 피치앤릴리를 본격적으로 론칭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온라인으로 시작한 피치앤릴리는 2015년 K-뷰티업체 중 최초로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후 버그도프굿맨과 바니스, 세포라, 얼타, QVC, 그리고 크고 작은 부띠크와 스파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 중이다.

그의 목표는 뚜렷하다. 장기적으로 K-뷰티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글로벌 화장품시장에 뿌리내리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년 내에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자유로운 체험이 가능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최근 본사를 이전하고 내부를 단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별도의 스파도 꾸며집니다. 상업적인 스파가 아닌 현지 에디터, 인플루언서, 셀러브리티와 보다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기 위한 공간이죠. 사무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서는 뷰티클래스와 패널 토론, 강좌,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물론 모든 행사는 SNS로 생중계되고요. 또 바이어들과의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제품이 진열된 갤러리도 마련됩니다. 이런 과정이 저의 꿈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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