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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국내 'H&B스토어' 속속 진입

‘즉구족’ 입맛 맞춰 올리브영, 랄라블라, 부츠 등 입점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8-04-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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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화장품들이 최근 국내 H&B스토어에 속속 입점하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오프라인 즉구(즉시구매)족을 사로잡고 있다. 해외에서는 K-뷰티가 핫한 키워드라면, 해외시장의 이른바 ‘국민 화장품’으로 불리는 유명 제품들은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은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국내외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해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이 한몫했다. 화장품이나 메이크업에 관심을 지닌 뷰티 얼리어답터들이 늘면서 입소문난 해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즉구를 할 경우 배송비나 복잡한 결제 방식, 배송 기간 등의 불편한 점이 사라지기 때문에 해외 화장품에 대한 오프라인 즉구(즉시구매) 시장의 규모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 같은 수요에 따라 지난해 대표적 해외 직구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해외 직구 관련 뷰티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외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제품들이 접근성이 높은 H&B스토어를 점유하며 뷰티업계에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해외 직구에 비해 번거로운 절차 없이 직접 테스트하며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한 것이 ‘즉구(즉시구매)족’을 사로잡은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성비와 제품력을 갖춘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은 국내 H&B 스토어들을 통해 발 빠른 입점과 동시에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독일 대표 핸드케어 브랜드이자 일명 ‘국민 핸드크림’으로 불리는 ‘카밀’은 2011년 한국에 공식 론칭해 올리브영, 랄라블라, 부츠 등 H&B스토어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6년 연속 독일 핸드케어 부문 판매 1위에 오른 카밀은 국내 승무원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보습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심을 모았으며, 제품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베스트셀러의 입지를 구축했다. 

이에 카밀은 대표 제품 ‘카밀 핸드앤네일 크림 클래식’을 비롯해 바이탈 큐텐, 센시티브, 우레아, 프레쉬 등 성분과 용도에 따른 라인업을 세분화하고, 리퀴드솝, 핸드로션 제품 군을 선보이며 핸드 케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여행 시 필수 쇼핑 목록이었던 클렌징 브랜드 ‘센카’의 베스트셀러 클렌징 제품 ‘퍼펙트 휩’ 역시 국내 진출 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일본 셀프 세안제 8년 연속 1위의 이 제품은 지난해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 클렌징 폼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쫀쫀하고 풍성한 생크림 같은 거품으로 촉촉하고 깔끔한 세안을 돕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이 25% 커진 점보 사이즈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수 강국 프랑스에서 건너 온 파라보(PARLABO)사의 스킨케어 브랜드 ‘쌍빠(SAMPAR)’는 올리브영에 단독 입점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쌍빠는 프랑스 그라스 출신 전문 조향사의 독자적 추출 방식으로 고유의 ‘프렌치 로즈 향’을 담은 마스크팩으로 런칭 초기 마스크계의 최강자로 입소문을 타며 1일 1팩의 열풍을 몰은 바 있다. 지난해 선보인 ‘글로우 매직 에센스’는 피부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풍성한 수분감과 함께 은은하게 빛나는 광채 피부를 경험할 수 있는 3 In 1 제품으로 ‘올리브영 미스트’, ‘꿀광미스트’로 불리며 지난해 겨울 전국 올리브영 매장 품귀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민 화장품 브랜드 ‘아하바(AHAVA)’의 경우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사해의 미네랄을 담은 독특한 성분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지난해 국내 론칭했다. 이스라엘 여행 시 꼭 사와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 아하바는 유명 셀럽들의 화장대 아이템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일명 ‘기절 세럼’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대표 제품 ‘크리스탈 오스모터 X6 페이셜 세럼’은 피부 속까지 수분과 영양분을 채워주며 손상피부 케어 및 민감해진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아하바는 시코르 및 부츠 매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역시 제품력이 입증돼 입소문을 타며 해외직구 열풍을 일으킨 색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시코르에는 나스, 맥, 바비브라운 등 글로벌 브랜드부터 립스틱 퀸, 바이테리, 케빈어코인 등 해외 직구를 통해 만날 수 있던 브랜드들이 총망라돼 젊은층과의 접점을 늘리는 화장품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트렌디한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시코르의 경우 평소 해외직구로 접할 수 있던 해외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특화된 MD 구성 등이 지역 코스메틱의 핫 플레이스가 될 수 있던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는 각각 2359만건, 21억10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건수는 35.6%, 금액은 29.1% 각각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2013년(10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품목별 비중(건수 기준)을 보면 건강기능식품(20.8%)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화장품이 12.2%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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