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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메틱] 삼시세끼 마주하는 일상 속 푸드 ‘쌀’

천연 보습 효과로 화장품 원료로도 애용

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8-03-08 10:48       최종수정: 2018-03-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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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작물 쌀은 아시아인의 밥상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곡물 중 하나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처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마그네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해 ‘밥심’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귀중하고 특별한 작물이다. 건강 측면 뿐만 아니라 미백, 피부 노화 방지 등 미용 효과도 매우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흔하지만 특별한 세계 3대 식량 작물
쌀은 옥수수,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도 ‘쌀은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설사를 그치게 한다’라고 기록될 만큼 예로부터 쌀이 가진 풍부한 영양과 효능이 입증되어 왔다.

아시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은 고온다습하고 일교차가 큰 곳에서의 재배가 유리해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몬순 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된다. 아시아에서 재배되는 쌀은 주로 ‘인디카’, ‘열대자포니카’, ‘온대자포니카’ 품종으로 구분되는데, 국내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자포니카’ 품종은 우리가 매일 먹어 익숙한 부드럽고 찰진 쌀이며, 동남아 및 인도아시아 등에서 생산하고 소비되는 ‘인디카’ 품종은 길고 납작한 모양에 찰기가 없다.

쌀을 문화인류학적으로 보면 인류 문명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쌀은 옥수수, 밀과 비교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뛰어났기 때문에 쌀을 재배해 주 식량으로 사용했던 동아시아에서는 서유럽보다 많은 인구수를 부양하는 것이 가능했다.

변화하는 쌀 소비 트렌드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쌀 소비량 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인 가구, 혼밥족의 증가로 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성장하며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가 쌀 소비 형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도 한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공급되는 삼각김밥, 도시락, 컵밥 등에 사용되는 쌀이 증가하며 원료용 쌀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젊은층 사이에서 쌀이 먹거리를 넘어 문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연인끼리 사탕을 주고 받는 날로 알려진 화이트데이에는 ‘함께 쌀밥을 먹자’는 의미로 서로 쌀을 주고 받으며 마음을 나눈다. 이와 같이 쌀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본 내 고급 백화점이나 트렌디한 편집숍에서는 쌀을 특별한 패키지로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는 쌀을 테마로 한 라이프스타일 매장 또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착한 탄수화물, 쌀
쌀은 주로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칼슘, 섬유질, 철분, 마그네슘 등 매우 중요한 양질의 영양성분을 함유해 ‘착한 탄수화물’로 불린다. 쌀의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서서히 흡수돼 혈당 상승이 느리고, 섬유질은 포만감을 유지시켜 다른 음식물의 소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할 때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원활한 장 활동을 도와 변비 역시 예방할 수 있으며, 지방 함량이 밀보다 낮아 칼로리가 적다.

더불어 쌀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라이신(Lysine)을 함유하고 있는데, 라이신은 성장발육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효소와 호르몬 등 단백질 구성에 필수 재료가 되어 성장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칼슘의 흡수와 보존을 돕고 면역 기능을 증강시켜 성장기 어린이들 발육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위와 장을 튼튼히 해 대장암, 유방암 및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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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반들의 피부 비결 ‘분세수’
조선시대 양반들은 서민들의 검고 거친 피부 대신 희고 매끈한 피부가 양반의 직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여겼다. 양반들은 살결을 하얗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분세수’라는 것을 즐겨 했는데, 판소리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도 ‘공부를 하다 말고 분세수를 하고 놀러간다’는 내용이 나온다.

‘분세수’는 물에 흰 쌀가루를 넣어 잘 개어낸 후 피부 구석구석 꼼꼼히 적셔주고, 쌀가루의 성분이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자연광에 말린 후 다시 한 번 씻어내는 세수법을 말한다. 쌀에는 감마오리자놀이라는 미백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희게 해주는 동시에 쌀 전분 입자가 크기가 작고 사이즈가 일정해 피부 표면의 노폐물과 각질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전분 입자의 크기가 일정치 않은 밀이나 고구마 등에 비해 쌀은 세수 시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푸드였던 것이다. (출처: 식품화학, 차윤환·조신호 외 5인, 교문사)

쌀이 가진 천연 보습 효과
피부 표면의 수분량 감소는 건조하고 거친 피부의 원인이 된다. 우리는 예로부터 쌀뜨물 세수, 쌀팩 등을 활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결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는 쌀이 가지는 천연 보습 효과가 훌륭했기 때문이다.

쌀과 쌀겨에 존재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은 피부 각질세포 지질의 주요 성분으로 수분 증발을 막고 외부로부터 세균 및 자외선 침투를 방지해 노인성 건피증, 아토피와 같은 피부 트러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미세한 쌀 전분 입자가 많은 양의 수분을 흡수시키고 피부 표면에 흡착하여 피부 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준다.

■자료제공: 스킨푸드
■자문: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차윤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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