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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 화장품 고공해진..저스트 해스 비건

마켓셰어 아직 1% 불구 지난해 매출액 38% 급증

입력시간 : 2018-03-23 14:34       최종수정: 2018-03-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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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시작일 뿐(Just has begun)..


달걀 뿐 아니라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까지 입에 가까이 하지 않아 채식주의자(vegetarian)에 비해서도 훨씬 철저한 자연식 추종자들을 일러 비건(vegan: 엄격한 채식주의자)이라 부른다.


이와 관련, 영국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1년 동안 비건 화장품의 매출액이 3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화장대 위에까지 “리틀 포레스트” 열풍이 불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글로벌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의 영국지사는 2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비건 화장품이 일부를 구성하는 내추럴 고급화장품의 지난해 영국 내 시장규모가 1억2,400만 파운드 상당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용 고급 페이셜 스킨케어 시장의 26%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의미이다.


NPD 그룹 영국지사는 소셜 미디어와 “새해부터 비건”(Veganuary) 캠페인 등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보다 행복을 지향하는 삶을 받아들이기에 이름에 따라 비건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급 화장품시장에 비건 브랜드들의 존재감이 부쩍 고조되고 있다는 것.


다만 비건 브랜드 제품들은 제한적인 유통경로에 공급되고 있어 아직 틈새 브랜드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전체 여성용 페이셜 스킨케어 시장에서 비건 화장품 브랜드들이 점유하는 몫이 고작 1%에 불과할 정도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 비건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성장률이 지난해 38%에 달하면서 고공행진한 것은 분명 주시해야 할 통계수치라고 NPD 그룹 영국지사는 강조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의 고공행진이 이제 겨우 시작(just has begun)이라고 평가한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NPD 그룹 영국지사의 헬렌 덕스베리 뷰티담당 이사는 “고급 화장품시장에 최근 뷰티 브랜드들이 확실히 크게 늘어났다”며 “이 같은 추세는 소비자들이 각종 상품을 구입할 때 해당제품을 만든 기업의 경영철학이나 행동을 따지는 양심적인 접근방법을 중시하고 있는 성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비단 원료와 효능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원산지 추적가능성(traceability)과 동물 친화성(animal friendly) 등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그 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라는 것.


그런 맥락에서 2018년에도 비건과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가 소비자들에게 핫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덕스베리 이사는 단언했다.


다만 비건 화장품 브랜드들이 스킨케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여전히 틈새영역이라고 덧붙였다.


NPD 그룹 영국지사는 최근들어 고급 화장품시장이 내추럴 뷰티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렸다. 지난 1년 동안 내추럴 브랜드들의 매출성장률이 16%에 달해 같은 기간에 전체 화장품시장이 기록한 7% 성장률을 2배 이상 추월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내추럴 브랜드들”이란 오가닉 브랜드, 자연채취(naturally-derived) 브랜드 및 비건 브랜드 등을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된 것이다.


내추럴 브랜드 부문의 ‘톱 5’ 제품들로 NPD 그룹 영국지사는 항노화 제품, 클렌저, 모이스처라이저, 아이 트리트먼트 및 마스크 등을 꼽았다.


이 중에서도 전체 내추럴 화장품시장이 성장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영역으로 NPD 그룹 영국지사는 항노화 제품(18%)을 지목했다. 뒤이어 클렌저(14%), 마스크(39%: 전체 볼륨은 아직 작음)을 언급했다.


내추럴 클렌저의 경우 전체 내추럴 화장품시장 매출액의 18%를 점유해 클렌저 전체의 마켓셰어 11%를 상회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갔다.


한편 NPD 그룹 영국지사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높아짐에 따라 개별 브랜드들에게 윤리성이 갈수록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예를 들면 중국시장에서 발매 중인 브랜드의 경우 여전히 동물실험을 통한 검증작업을 거치고 있는데, 이 같은 윤리성 이슈를 철저하게 준수하면 매출을 좀 더 크게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크루얼티-프리 화장품 브랜드들이 전체 여성용 페이셜 스킨케어 시장에서 20%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데다 18%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7%에 머문 전체 시장의 성장세를 크게 앞서갔다는 것이다.


이밖에 ‘톱 5’ 크루얼티-프리 화장품 브랜드들로 NPD 그룹 영국지사는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 ‘드끌레오’(Decleor), ‘엘레미스’(Elemis), ‘라 프레리’(La Prairie) 및 ‘리즈 얼’(Liz Earle)을 열거했다.


덕스베리 이사는 “이제 비건 트렌드의 대중적인 인기는 거부할 수 없는 현상이어서 화장품 브랜드들이 여기에 투자하고 있다”며 “덕분에 지난해 이 분야에서 탄탄한 성장과 함께 잇단 신제품 발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비건 화장품 브랜드들의 유통이 대부분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브랜드들이 비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덕스 베리 이사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멋지게 보이도록(look good) 할 뿐 아니라 좋은 느낌(feel good)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화장품 트렌드에 올해 내내 힘이 실릴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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