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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 중추로 재조명 받는 ‘홈쇼핑’

T커머스와 모바일 플랫폼 등 혁신 결과··· 내수 및 해외 진출 디딤돌 역할

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8-03-08 12:57       최종수정: 2018-03-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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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홈쇼핑이 유력한 화장품 유통 채널로 재도약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중견 화장품기업과 제약사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다 홈쇼핑에서의 성공이 국내 오프라인 유통 및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어 홈쇼핑의 문을 두드리는 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홈쇼핑을 통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화장품기업은 카버코리아와 애경산업, 엔앤비랩이다. 먼저 카버코리아는 현재 AHC 플레이존 신사점을 비롯한 8개의 직영점과 함께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부츠 등 주요 H&B숍에도 빠짐없이 입점해 있지만 유통의 근간은 역시 홈쇼핑이다. 주력 브랜드 AHC의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홈쇼핑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1분에 30개씩 팔리는 ‘국민 아이크림’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 1월에 출시된 시즌6 제품도 홈쇼핑에서 론칭돼 여러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AHC의 ‘하이드라 수더 마스크’가 중국에서 잭팟을 터뜨리고, 지난해 9월 유니레버가 3조600억원에 카버코리아를 인수한 일련의 과정도 국내 홈쇼핑에서의 성공이 시발점이었다.

애경산업도 홈쇼핑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업계 톱3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달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는 애경산업의 효자 제품은 바로 ‘견미리 팩트’로 불리는 에이지트웨니스(AGE20’S)의 ‘에센스 커버팩트’. 2013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홈쇼핑에서 완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 부활을 견인했다.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해 홈쇼핑에서만 13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1300만개에 이른다. 애경산업은 상장 후 2년 안에 화장품 매출이 생활용품을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력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확대해 2020년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다는 전략이다.

엔앤비랩은 아예 ‘홈쇼핑 뷰티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는데, 대표 제품인 맥스클리닉의 ‘반전 오일폼’은 2012년 홈쇼핑에서 론칭돼 현재까지 1600만개가 팔렸고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엔앱비랩은 ‘반전 오일폼’의 국내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미 일본 홈쇼핑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편 화장품 유통과 관련해 홈쇼핑과 제약업계의 협력 체계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추세다. 약국 외에 뚜렷한 유통 채널이 없던 제약사들에게 중장년층이 핵심 타깃인 홈쇼핑은 효능 중심의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어필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제약사와 홈쇼핑의 밀월 관계에 다리를 놓은 것은 동국제약이다. 동국제약이 2015년 4월에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마데카크림’이 출시 1년 만에 100만개 판매를 달성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회사 전체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진출 첫해 160억원을 기록한 동국제약의 화장품사업 매출은 2016년 400억원에 육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00억원을 넘어섰다. 유력한 코스메슈티컬 업체로 부상한 동국제약은 가정용 마사지기기 브랜드 스포테라와 구강건강관리 브랜드 덴트릭스를 홈쇼핑에서 론칭하며 브랜드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롭스와 두타면세점, 이마트,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성공 이후 일동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휴온스, 메디포스트,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 크고 작은 제약사들이 홈쇼핑에서 화장품 완판을 기록함에 따라 제약사와 홈쇼핑 업체들은 공히 국내 화장품업계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TV홈쇼핑 ‘빅3’로 불리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화장품의 인기를 발판으로 취급액과 매출,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런 흐름과 관련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10년 넘게 국내 화장품 유통을 장악하고 있던 브랜드숍의 영향력이 하락하는 동시에 홈쇼핑 업체들이 T커머스와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혁신에 나선 것이 맞아 떨어졌다”면서 “무엇보다 국내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는 사실은 해외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이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2010년 이후 정체기를 보냈던 화장품 홈쇼핑 채널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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