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전체

[푸드메틱] 맑을수록 귀한 술 ‘청주’

혈액 순환과 세포 노화 방지, 맑은 안색에 효과적

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8-02-19 09:51       최종수정: 2018-02-19 09:54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글+
확대 축소 프린트 메일보내기 스크랩
스킨푸드_청주.jpg

조선시대 금주령 기간에 약제로 위장하여 마실 만큼 대표적인 약주로 알려져 있는 청주는 쌀로 빚은 맑고 청아한 색과 향이 특징인 술이다. 찹쌀로 지은 고두밥에 맑은 물을 넣고 며칠 두면 효모(누룩)가 발육하는데, 이를 독에 넣고 저장해 15일에서 20일간 숙성시키면 맑은 청주가 완성된다. ‘백약의장’이라 불리는 청주는 양조기술에 따라 100종류 이상의 유효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처럼 건강에 좋은 약술로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맑은 안색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어 화장품, 입욕제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조선시대 약주로 허용된 술
조선시대에는 나라에 흉년이 들면 금주령이 내려지곤 했는데, 일부 특권층은 청주를 약으로 쓰는 ‘약술’, ‘약주’로 칭하며 음주를 즐겼다고 한다. 청주는 약주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술이었으며, 청주의 유효 성분이 약재의 기운을 강하게 만드는 장점 덕분에 현재까지도 건강에 좋은 술로 사랑받고 있다.

이렇듯 청주는 맑고 청아한 맛이 장점인 전통술로 그 전통과 역사를 지금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그 예로 해남의 ‘진양주’는 조선의 임금이 마시던 술로, 조선 헌종 때 술을 빚던 궁녀가 궁에서 나와 술 빚기를 전수하면서 궁궐에서 마시던 술이 사가로 이어지게 됐다. ‘진양주’는 1994년 전남 무형문화재 25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2009년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OECD 각료회의에서 만찬 건배주로 선보여 글로벌 인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맑고 청아함이 특징인 귀한 술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탁주와 맑은 발효주로 나눌 수 있다. 쌀을 쪄서 누룩과 물을 가하여 저장해두면 쌀의 녹말은 당분으로 변하고 누룩의 작용으로 인해 알코올로 변하는데, 이를 숙성시켜 걸러낸 것이 탁주이고 원주를 정제하여 맑은 부분만 떠낸 것이 청주이다. 청주는 탁주와는 다른 특유의 깨끗하고 맑은 향을 가지고 있으며, 청아한 빛을 띄는 만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타고난 피로 회복제
청주에 포함된 오리제브린 성분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피로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청주를 마시면 신체의 눈과 귀에 기혈이 뻗어나가 눈이 맑아지고 귀가 밝아진다 하여 정월대보름날 아침 식사 전에 마시는 풍습 또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청주는 혈맥을 통하게 해 모세혈관 확장과 체온 상승 효과로 혈액 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어깨 결림 현상과 냉증을 완화시켜준다. 또 한기를 없애주고 약이 체내에서 원활히 순환되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약의 기운을 강하게 받쳐준다.

스킨푸드_청주2.jpg

양조 장인의 희고 고운 손의 비밀 ‘갈락토미세스’
다양한 피부 연구가들은 양조를 하는 장인들의 손이 눈에 띄게 희고 매끄럽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이유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 결과 누룩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갈락토미세스가 피부 리셋, 모공, 미백, 피지분비, 여드름 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갈락토미세스는 누룩에 번식하는 천연 효모 중 하나로, 발효 과정에서 온전한 누룩이 만들어진다. 청주의 제조 과정에서도 누룩을 만들기 위해 양조 장인들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갈락토미세스다. 화장품업계에서는 갈락토미세스의 이러한 효능에 착안해 갈락토미세스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피부 탄력과 보습, 맑은 안색에 탁월한 효과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천연 입욕제와 세안제로도 각광
청주는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가 탁월해 천연 입욕제와 세안제로서의 역할 또한 톡톡히 해낸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청주 1병을 섞어 입욕을 하면 땀과 함께 독소가 빠져 나오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아 오늘날 여러 스파 프로그램에서도 천연 입욕제로 쓰이고 있다.

또 입욕제 뿐만 아니라 세안제나 천연 팩으로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미온수에 청주를 섞어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세안하면 건조하고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생기를 더할 수 있으며, 화장솜이나 시트 팩에 청주와 꿀과 함께 끓인 물을 적셔 얼굴에 올려준 후 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안색 개선과 수분 공급에 도움을 준다.

■자료제공: 스킨푸드
■자문: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차윤환 교수

qKpZybb33tbIKMzrrreHI78dH.jpg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글+
확대 축소 프린트 메일보내기 스크랩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홈으로   |   이전페이지   |   맨위로
  • 인터뷰
  • 사람들
  •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