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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한 인터넷 공룡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 XII - 컨퍼런스 ⑦ 구글로 생각하라

홍콩=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8-01-10 12:57       최종수정: 2018-01-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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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슐츠(Thomas Schulz)가 쓴 ‘구글의 미래’의 머리말은 ‘구글이 움직이면 미래가 된다’로 시작한다. 구글(Google)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 기업으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100만대가 넘는 서버를 갖추고 있으며, 매일 10억건 이상의 검색이 구글을 통해 이루어진다. 2016년 기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은 903억 달러(약 95조9700억원), 순이익은 195억 달러(약 20조7000억원)에 달한다. 직원 수도 7만명이 넘는다.

구글이 하고 있는 사업은 수십 가지에 이르지만 주요 분야는 검색, 광고, 지도, 앱,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이다. 대부분 빅데이터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업들이다. 구글이 새롭게 육성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트렌드 분석이다. 사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결국 빅데이터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가올 트렌드를 도출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에서 열린 컨퍼런스 가운데 ‘Think with Google’은 뷰티 영역까지 파고든 구글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시간은 11월 16일 오후 4시 45분(현지 시간), 장소는 홍콩컨벤션센터(HKCEC) 5C홀에 마련된 코스모토크였다.

발표자는 야르덴 호르비츠(Yarden Horwitz)와 플린 매튜스(Flynn Matthews)였다. 야르덴 호르비츠는 캐나다 라이어슨대학교 출신으로 푸시라이프(PushLife)와 만텔라 벤처 파트너스(Mantella Venture Partners)의 마케팅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구글에 합류했다. 현재 그는 구글 트렌드스포팅 파트를 총괄하며 패션, 뷰티, 푸드 분야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플린 매튜스는 뉴욕대학교 출신으로 크리니크와 코티에서 각각 글로벌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구글에 입사한 이후 뷰티 부문 전략 플래너, 홈·퍼스널케어 글로벌 인사이트 매니저 등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화장품·뷰티 박람회는 수백개에 이른다. 그리고 저마다 ‘월드’, ‘글로벌’, ‘인터내셔널’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코스모프로프’가 세계 최고의 화장품·뷰티 박람회 체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전시회 자체의 규모와 더불어 유력한 시장조사 및 트렌드 분석·전망업체들이 글로벌 뷰티시장의 최신 동향과 인사이트를 소개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두 사람은 왜 구글이 세계 최고의 기업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들은 차별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프랑스, 일본의 스킨케어 트렌드를 분석했으며, 탁월한 프레젠테이션 능력으로 시종일관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기 다른 미국·프랑스·일본의 스킨케어 트렌드
서두에서 야르덴 호르비츠는 “화장품 마케터와 상품기획자, 개발자는 히트상품을 만들기 위해 각 나라의 소비자들이 어떤 품목과 제품을 선호하는지, 또 어떤 품목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면서 “지금 소개하는 자료는 2014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구글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나라별로 확연하게 다른 트렌드 패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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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비건 스킨케어가 급부상 중이다.

이들은 먼저 미국과 프랑스, 일본 스킨케어 시장에서 뜨는 것과 지는 것을 소개했다. 미국의 경우 엡섬(Epsom) 솔트 배스와 데드씨(Dead Sea) 머드 마스크, 코리안 스킨케어, 비건 보디워시 등이 지속적으로, DIY 페이스 마스크와 알로에베라 플랜트, 오가닉 캐스터오일, 비건 챕스틱 등이 시즌별로 이슈를 모았으며, 차콜 마스크와 필오프 페이스 마스크, 24K 골드 마스크 등이 라이징스타로 꼽혔다. 반면 올리브오일 스킨과 마누카꿀 아크네, 홈메이드 페이셜 클렌저, 아르간오일 아크네 등은 지속적으로, 아몬드오일 스킨과 홈메이드 보디버터, 레몬 슈가 스크럽, 허니 페이스 워시 등은 시즌별로 하락세를 보였다. 폴링스타로는 스킨 블리칭과 해조류 로션, 코코넛오일 보디랩 등이 꼽혔다.

플린 매튜스는 “이를 통해 미국에서는 ‘비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로 미국 화장품시장에서 비건 스킨케어 쪽은 매년 8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프랑스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비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오가닉 코코넛오일, 오가닉 알로에베라 젤, 마르세이유 솝, 페이스 마스크, 페이셜 브러시, 안티셀룰라이트 오일, 블랙헤드 마스크, 오가닉 호호바 오일, 차콜 마스크 등이 뜨는 것으로, 비비크림과 DD크림, 알로에베라 스트레치 마스크, 홈메이드 태닝 오일, 보디 스크럽, 동키 밀크 솝, 코파이바 오일, 달팽이크림 등이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린 매튜스는 “프랑스에서는 셀룰라이트 관련 제품이 인기다. 그 관심도는 미국보다 30배, 일본보다 17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이 가까워지는 5월부터 보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소비자들은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해외 업체들은 안티셀룰라이트 제품으로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클렌징, 페이스 롤러, 올인원 젤, 메이크업 리무버, 워터 필링, 엔자임 페이스 워시, 화이트닝 크림, 블랙헤드 트위저, 클레이 마스크, 페미닌존 케어, 포어 코튼 스왑, 클렌징 밤, 립 오일 등이 뜨는 것으로, 쉐어버터와 슬림 페이스 코르셋 이펙트, 페이스 머슬 트레이닝, 카멜레온 플랜트 토너, 마유, 선스크린 클렌징, 젤라틴 팩, 페이스 슬리밍 마우스피스 등이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이나 프랑스와 달리 일본에서는 클렌징과 모공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소비자들은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눈에 띄는 효능을 부여하는 제품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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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셜 브러시는 특히 프랑스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발표자들은 마스크와 원료, 디바이스, DIY, 베이딩(Bathing), 남성화장품을 크로스마켓 트렌드 이슈로 꼽고 각각의 테마들이 미국, 프랑스, 일본에서 어떤 동향을 보이고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부분은 디바이스로, 프랑스에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DIY가 주요한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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