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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tester) 화장품’ 위생관리 강화 필요

다수 제품 개봉 상태로 비치… 유해 미생물 오염 확인돼

윤경미 기자   |   yoonkm1046@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8-01-10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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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화장품 매장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테스터 화장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동 조사 결과, 이러한 테스터 화장품 일부가 위해 미생물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테스터(tester) 화장품’이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매장에 비치한 견본품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현재 법적으로 규정된 정의는 없으며 ‘테스터 제품’ ‘테스트용 제품’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고 있다. 주로 판매되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며 ‘테스터(tester)’ ‘try me’ 등 테스터 화장품임을 알 수 있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이번 조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위치한 16개 매장의 42개 테스터 화장품을 대상으로 비치·표시실태 및 미생물 위생도를 파악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다수 제품 뚜껑 없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

테스터 화장품은 뚜껑 없이 개봉된 상태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공기 중의 먼지·습기, 사용자간의 교차오염 등으로 위해 미생물이 쉽게 오염·증식될 수 있다. 하지만 매장 내 다수 테스터 화장품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돼 있었고, 개봉일자도 기재돼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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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16개 중 13개 매장(81.3%)에서는 아이섀도 제품을, 9개 매장(56.3%)에서는 고체형 제품(립스틱)을 뚜껑이나 덮개 없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하고 있었고, 제품을 위생적으로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일회용 도구(브러시 등)를 제공하는 곳은 1개(6.3%) 매장에 불과했다.

또한 조사대상 테스터 화장품 42개 중 6개(14.3%)만 개봉일자가 기재되어 있었고, 13개(31.0%)제품은 유통기한·제조일자도 확인할 수 없었다.


3개 중 1개 제품 위생 불량

조사대상 테스터 화장품 42개 중 14개 제품(33.3%)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돼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된 화장품에 대한 미생물 기준이 없어 유통화장품 미생물 기준을 준용한 결과, 아이섀도 16개 중 2개 제품(12.5%)에서 ‘총 호기성 생균’이 최소 510에서 최대 2300cfu/g 수준으로 기준(500 이하) 초과 검출됐고, 1개 제품(6.3%)에서는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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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 10개 중 5개 제품(50.0%)에서는 ‘총 호기성 생균’이 최소 550에서 최대 2200cfu/g 수준으로 기준(500 이하) 초과 검출됐다. 또 립제품 16개 중 4개 제품(25.0%)에서 ‘총 호기성 생균’이 최소 1530에서 최대 2140000cfu/g 수준으로 기준(1000 이하) 초과 검출됐고, 3개 제품(18.8%)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아이섀도·마스카라·립제품 등의 용기는 대부분 뚜껑을 열어 사용하는 단지 형태(Open jar)로 튜브(Tube) 또는 펌프(Pump)식 제품보다 사용자들로 인한 교차오염 위험이 높으며, 오염된 제품을 눈·입술 등과 같이 민감한 부위에 사용할 경우, 피부질환·염증 등 위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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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테스터 화장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화장품협회에 가이드라인 마련을, 관련 업체에는 매장 내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 강화를 권고했다. 관련 업체는 이를 수용해 위생관리(테스터 화장품 비치관리 및 소비자 사용법 안내·홍보 등)를 철저히 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식약처는 블로그·SNS 등을 통해 소비자의 테스터 화장품 안전한 사용법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테스터 화장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사용자들 간의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일회용 도구(브러시 등)를 이용할 것 △눈·입술 부위에 직접적인 사용은 자제하고 손목·손등 부위에 테스트할 것 △제품에 기재된 개봉일자나 유통기한을 확인할 것 △테스트 후 최대한 빨리 제거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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