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전체

신세대의 새로운 소비패턴이 야기한 지각변동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 XI - 컨퍼런스 ⑥ 밀레니얼 세대와 떠오르는 틈새 브랜드

홍콩=김재련, 임흥열 기자   |   chic@beautynury.com, yhy@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8-01-04 12:59:00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글+
확대 축소 프린트 메일보내기 스크랩
main.jpg

1960년대에 일어난 문화운동이자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과 관련된 이념인 포스트모니더즘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다원화, 다원주의, 다양성, 다문화, 탈권위, 탈규범 등의 가치가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으며, 감성에 기초한 주관적인 느낌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 중심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있다.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에서 열린 컨퍼런스 가운데 민텔(Mintel)의 ‘The Millennial and Rising Niche Beauty Brands’는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소비패턴이 글로벌 화장품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또 새로운 주역들은 누구인지 조망한 자리였다. 시간은 11월 16일 오후 1시 30분(현지 시간), 장소는 홍콩컨벤션센터(HKCEC) 5C홀에 마련된 코스모토크, 발표자는 민텔 아시아퍼시픽의 수석 뷰티 애널리스트인 로리 두(Laurie Du)였다.

1984~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과 SNS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한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을 초월해 기성세대의 질서와 가치관에 강한 반발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화장품시장이 급변하는, 또 새로운 라이징스타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유다. 서두에서 로리 두는 “이제 부단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각 브랜드는 밀레니얼 세대와 긴밀하게 소통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강렬한 욕구
민텔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24세 중국 소비자들의 60%는 색조화장품을 구입할 때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참고한다. 16~34세 미국 소비자들의 76%는 온라인의 사용후기나 리뷰를 신뢰한다. 또 16~34세 중국 소비자들의 63%는 새로운 제품을 찾을 때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TV나 잡지 광고에 의존하던 기존 세대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또 밀레니얼 세대는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20~24세 영국 소비자들의 57%가 ‘이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고, 20~29세 중국 소비자들의 48%는 ‘화장품을 구매할 때 종종 새로운 브랜드를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16~24세 영국 남성 소비자들의 34%는 ‘새로운 뷰티·그루밍 트렌드를 즐긴다’고 답했다. ‘그루밍’과 ‘얼리어답터(early-adopter)’의 합성어인 ‘그루답터’가 남성 화장품시장의 핫한 키워드로 떠오른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젠더의 경계도 희미해지고 있다. 16~24세 프랑스 남성 소비자들의 35%가 비비크림을 사용하고 있으며, 16~34세 미국 소비자들의 56%가 남녀 구별이 없는 중성적인 패션을 선호한다. 16~24세 영국 남성 소비자들의 48%는 피부를 가꾸는 게 여성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밖에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으로, 16~34세 영국 소비자들의 60%가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전 세계에서 등장하고 있는 라이징스타들
이어 로리 두는 6개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각 키워드별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Screenborn’이다. 대다수의 니치 브랜드는 온라인·모바일로 소통하고 판매한다. SNS와 소셜 인플루언서가 이들의 주된 홍보·마케팅 수단이다. 로리 두는 글로시어(Glossier), 컬러팝(Colourpop), OUAI, 플러(Phlur)를 대표적인 브랜드로 언급했다.

11.jpg
실생활에서 영감을 얻은 뷰티 브랜드 글로시어는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미국의 글로시어는 현지에서 인디 브랜드의 대명사로 통한다. 창립자 에밀리 바이스(Emily Weiss)는 ‘Into the Gloss’라는 뷰티 커뮤니티를 운영하다가 이를 브랜드화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글로시어는 모든 제품에 소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며, 제품 소개 페이지에는 완벽한 미모를 자랑하는 모델 대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두 번째는 ‘Local Wisdom’으로 지역에서 얻은 원료를 기반으로 한 천연·유기농화장품 브랜드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중국의 루 밍 탕(Lu Ming Tang), 인도네시아의 주아라(Juara), 나이지리아의 아잘리(Ajali)가 주요 브랜드로 소개됐다. 루 밍 탕은 중국 전통차 원료에 현대적인 포뮬러를 접목해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항저우와 상하이 등지에서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 세포라에도 입점했다. 주아라는 인도네시아의 허브 힐링 요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자국에서 성공을 거둔 뒤 북미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22.jpg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유기농 및 천연원료의 제품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 번째는 ‘Conscious Consumption’이다. 여기에 속한 브랜드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원료와 제조에 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디 오더네리(The Ordinary), 나티튜드(Nattitude), 로프트코스(Loftcos), 뷰티 파이(Beauty Pie)가 대표적인 브랜드로 언급됐다. 뷰티 파이의 경우 럭셔리에 준하는 제품을 팩토리 프라이스에 판매하는 획기적인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 이들의 마케팅은 ‘2.30파운드에 불과한 럭셔리 립스틱을 왜 20파운드에 판매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진 뒤 세부적인 단가를 가감없이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뷰티 파이는 월회비, 또는 연회비로 수익을 낸다.

네 번째는 ‘Minimalism’으로 S.W. 베이직스 오브 브루클린(S.W. Basics of Brooklyn), 니옴 오가닉스(Neom Organics), 앨리스 오브 스킨(Allies of Skin), 한국의 메이크프렘과 같이 경제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브랜드들이 소개됐다. 특히 S.W. 베이직스 오브 브루클린의 경우 한 제품에 오직 3~4가지의 원료만 적용하는 유기농화장품 제조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33.jpg
경제성과 효율성을 지향하는 미니멀리즘이 뷰티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섯 번째는 ‘Genderless Beauty’로 샘 파머(Sam Farmer), 밀크 메이크업(Milk Makeup), 제카 코스메틱스(Jecca Cosmetics) 등은 남녀의 경계를 허문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피부의 구조는 사실 모두 동일하다는 게 이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마지막은 ‘For Good Mindsets’로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들이 언급됐다. 스톱 더 워터 와일 유징 미(Stop the Water While Using Me), 클린 리저브(Clean Reserve), 솝 코(Soap Co)가 주요 브랜드다.
 

관련기사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구글+
확대 축소 프린트 메일보내기 스크랩
홈으로   |   이전페이지   |   맨위로
  • 인터뷰
  • 사람들
  • 뷰티캠퍼스
  •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