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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프로개인주의자’··· 새로운 여론 형성 주도

‘키워드별로 살펴보는 2017 20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박진수 소장

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12-04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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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테제로 떠오르면서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운명에 처했으며, ‘명문대=좋은 직장’이라는 성공 공식이 붕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의 길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11월 30일 서울 역삼동 HJ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세미나 ‘20대 소비자를 이해하는 마이크로 마케팅의 모든 것’에서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박진수 소장은 ‘키워드별로 살펴보는 2017 20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가 소개한 5가지 키워드는 ‘나로서기’와 ‘노멀크러시’, ‘겟꿀러’, ‘팩트광’, ‘팬텀세대’였다.

먼저 ‘나로서기’는 외부의 치유에 기대지 않고 나로서 홀로선다는 의미다. 20대에게 혼자란 당연한 일상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혼자 보내는 시간은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답변이 73.3%였으며, ‘혼자 보내는 시간에 느끼는 감정’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79.9%로 ‘부정적’이라는 반응(19.0%)을 크게 앞질렀다.

박 소장은 “요즘 20대는 혼자 살고, 혼자 여행하고,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긴다”며 “이런 흐름과 맞물려 만화방이 혼자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경쟁사회 속 관계에 대한 회의, 인간관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의 확산이 결국 내 취향과 관심사에 집중하는 쪽으로 귀결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노멀크러시’는 보통적 정서를 흠모한다는 뜻이다. 최근 케이블 드라마 ‘청춘시대’와 ‘혼술남녀’가 화제를 모은 것은 인기스타들이 출연해서가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공감하는 내용을 다뤘기 때문이다. 요즘 1934세대는 셀러브리티나 히어로가 아닌 보통의 존재를 좋아한다. 또 유명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성이 있는 카페나 음식점을 선호한다. 일례로 2015년 론칭한 ‘넌 지금 커피가 땡긴다’는 여러 곳으로 매장이 늘어났지만 폐점률이 0%다.

세 번째 ‘겟꿀러’는 궁극의 소비를 위해 나만의 만족을 찾는다는 의미다. 앞서 언급됐듯이 젊은 세대는 기존의 명소 대신 새롭고 기발한 곳을 스스로 발굴한다. 강남역 카카오프렌즈, 강남역 쉑쉑버거, 젠틀몬스터 홍대 쇼룸, 성수동 대림창고는 그렇게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곳에서 이들은 ‘1일 1인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네 번째 ‘팩트광’은 100가지 정보보다 한 줄의 사실에 열광한다는 뜻이다. 1934세대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핵심적인 요약을 선호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20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의 적정 길이는 동영상 43.1초, 텍스트 14.4문단(약 30줄)이다. 박 소장은 “이런 흐름 속에 ‘상식반전팩트’와 ‘반박불가팩트’, ‘사이다발언팩트’ 등이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다”며 “팩트의 매력은 통쾌함으로 공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팬텀세대’는 흔적 없는 소통을 나눈다는 의미다. 젊은 세대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연대한다. 이에 따라 익명 어플과 오픈 채팅방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대자보 대신 포스트잇으로 본인의 주장을 피력한다. ‘프로개인주의자’는 ‘팬텀세대’의 특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표현이다.

박 소장은 “강남역 살인사건과 구의역 승강장 사건 등에서 이런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7080세대처럼 민주화운동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20대는 SNS에서 개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모두의 공통된 목소리를 모은 후 현실 광장에 모이는 새로운 연대의 형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누가 주도했는지도 모르고 관련 정보를 나눈 흔적도 없지만 20대들의 취향과 의견은 그 어떤 세대의 목소리보다 강력하게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여론 형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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