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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한국, 나는 중국’ 아시아 대세론 입증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 II - 아시아월드엑스포(AWE)

홍콩=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12-01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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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시장의 중심은 유럽과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업계도 이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화장품시장의 현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홍콩에 왔다. 박람회와 현지 시장을 돌아본 결과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 화장품 전문지 기자의 말이다.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7’(Cosmoprof Asia Hong Kong, 이하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은 올해 3월에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를 사실상 능가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전시 규모(볼로냐 20만㎡, 홍콩 10만8600㎡)와 방문객(볼로냐 25만명, 홍콩 7만6800명)은 여전히 볼로냐가 우세하지만 참가 업체는 홍콩이 볼로냐를 앞질렀다. 홍콩은 2850개, 볼로냐는 2700개였다. 방문객의 경우에도 볼로냐에서는 현지 미용학교 학생과 일반인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이어의 순도는 홍콩 쪽이 높았다.

그동안 눈부시게 발전해온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올해 22회째를 맞아 코스모프로프 체인의 대표 박람회로 떠올랐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1 Fair, 2 Venues’라는 콘셉트가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행사는 규모 면에서, 완성도 면에서 거의 흠 잡을 데가 없었다. 국제 금융과 물류의 허브이자 중국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홍콩의 장점이 이를 가능케한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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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디그리스가 대만의 위시테크 등과 꾸민 테마 공간 ‘더 라이트 파우더 팩토리’.

중국 489개 업체 참가··· 점유율 58%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시아월드엑스포(AWE)에는 OEM·ODM, 패키징, 프린트·라벨, 설비, 원료 관련 업체들이 집결했다. AWE 1층의 드넓은 전시 공간이 7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홀 3·6에 프레스티지 패키지 및 OEM, 홀 6·8에 원료, 홀 8·10에 OEM·ODM, 홀 10에 설비, 홀 5·7·9에 패키지 소재, 홀 5에 프린트·라벨 관련 업체들이 부스를 꾸몄다.

2016년과 달라진 점은 일단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6개의 전시 구역이 7개로 늘어났고, 참가 업체는 732개에서 843개로 15.2% 증가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중국 화장품업계의 엄청난 약진이다. 지난해에도 중국 업체들은 많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489개로 점유율이 58.0%에 이르는 데다 적지 않은 업체들이 대규모 부스로 참가해 이곳이 홍콩인지 중국인지 혼동될 정도였다. 장내 방송에서도 항상 영어와 함께 중국어 안내가 나왔다. 이 역시 달라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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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참가 업체들은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도 ‘차이나 전성시대’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그동안 중국 화장품업계는 선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크고 작은 글로벌 박람회에서 그들은 꽤 오랫동안 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오성홍기가 그려진 중국관에는 늘 참관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규모와 실력,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했고, 이제 적어도 제조 면에서는 선진국에 크게 뒤질 것이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이런 사실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국내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10년 넘게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오고 있는데, 중국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다. 이제 중국의 화장품 제조 수준은 거의 한국에 근접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3~4년이 지나면 상황이 역전될지도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우, ‘이노베이션 서클 어워드’ 2관왕 쾌거
이런 가운데 AWE에 모인 84개의 국내 업체들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코스메카, 나우코스, 연우, 비오코스(코리아나), 메가코스(태성, 토니모리), 코코코스메틱, 우원기계, 펌텍코리아, 엘코스, 은진 등은 대형 부스를 꾸며 행사 기간 내내 수많은 바이어들을 만났으며, GDK화장품과 코바스, 유쎌, SK바이오랜드, 코씨드바이오팜, 비앤비코리아, 이지코스텍, 일진코스메틱, 리봄화장품, 창신, 정우, 정민, 효진기공, 우정테크, CTK코스메틱스, 코스나인, 아이썸, 코디, 크레비스 등 다른 업체들도 ‘KOREA’라는 타이틀 아래 K-코스메틱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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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은 중국의 강세 속에서도 K-코스메틱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한 국내 참가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사드 여파로 매출이 주춤한 상황이었는데, 10월 31일 한·중 공동 결의문이 발표돼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홍콩에 왔다”면서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직까지 코리아 프리미엄은 유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중화권 업체들의 전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참관을 위해 박람회를 찾은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볼로냐를 시작으로 해외 박람회에 적극 참가할 계획인데, 이제는 ‘KOREA’라는 이름만으로 쉽게 성과가 나오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부스 구성과 전시 제품, 홍보 브로슈어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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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이노베이션 서클 어워드’에서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해 반쪽 행사에 그쳤던 ‘이노베이션 서클 어워드’는 올해 주최 측과 후보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연우는 ‘스킨케어 패키징 테크놀로지’ 부문에 이어 ‘심사위원 특별상’을 연거푸 수상하며 세계적인 패키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직접 트로피를 받은 연우 기중현 대표는 “현장에서 보니 K-뷰티 열풍은 홍콩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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