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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HSI와 손잡고 동물 모피 퇴출 캠페인

인조모피 라벨표기 불구 실제 모피 사용 제품 봇물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11-13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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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이미 지난 2000년 윤리적인 이유로 모피를 얻기 위한 동물의 사육을 불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에서부터 토끼, 밍크, 코요테, 너구리 및 친칠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모피를 여전히 수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관의 통관자료를 보면 지난해에만 EU 각국에서 3,986만7,668파운드,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1,574만6,833파운드 등 총 5,561만4,501파운드 상당의 동물모피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이와 관련, 영국의 핸드메이드 내추럴 코스메틱스 브랜드 ‘러쉬 코스메틱스’와 국제적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이 지난 6일 영국에서 #왓더퍼?!(#WhatTheFur?!)라는 명칭의 동물모피 퇴출 캠페인에 착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캠페인은 영국 전역에 산재한 ‘러쉬 코스메틱스’의 103개 매장에서 일제히 착수됐다.


양측에 따르면 캠페인의 목적은 실제 동물모피가 사용되었으면서도 정작 제품라벨에는 인조모피로 만들어졌다며 사실을 호도한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알지 못한 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두어졌다.


‘러쉬 코스메틱스’는 번화가에 소재한 자사의 각 매장 전면을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꾸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화장품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HSI와 손잡고 착수한 이번 캠페인에서 ‘러쉬 코스메틱스’는 첨단 원통형 렌즈 기술(lenticular technology)를 적용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모피농장에서 사육된 여우의 모피로 만들어진 털실모자를 착용했을 때 그 같은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제로는 동물모피를 사용했으면서도 인조모피 제품이라고 안내하는 제품들이 적잖이 판매되고 있는 문제점을 강조하고, 그 같은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해당제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겠다는 것이 양측의 복안이다.


이날 ‘러쉬 코스메틱스’와 HSI는 “100% 아크릴로 만든 제품이라는 라벨이 부착되어 있는 모피 모자와 여우모피가 사실은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고객들이 지갑 크기의 안내문을 무료로 건네받거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안내문에는 실제 모피와 인조모피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히는 서명을 남기도록 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HSI 영국지부는 모피의 제품라벨 표기와 관련한 법을 제정해 소비자들이 윤리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실제 모피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을 정부에 요망해 왔다.


또한 HSI 영국지부는 제품라벨 표기만으로는 충분치 못한 만큼 여론을 감안해 정부가 모피의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해 왔다.


HSI 영국지부의 클레어 베이스 지부장은 “영국 소비자들은 동물의 모피가 사용된 제품을 잘못 알고 구입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는 ‘러쉬 코스메틱스’와 손잡고 인조모피 또는 100% 아크릴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염가의 동물모피 브랜드 제품 및 취급업체들을 발본색원할 수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Brexit)를 잔인할 뿐 아니라 시대에 뒤처졌고 불필요한 모피교역이 영국에서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베이스 지부장은 강조했다.


‘러쉬 코스메틱스’의 힐러이 존스 윤리담당이사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동물실험을 거쳤거나 동물모피 등이 사용되지 않았고 투명하면서 정직한 제품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일반대중 가운데는 상당수는 영국에서 동물모피의 판매가 이미 수 십년 전부터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존스 이사는 뒤이어 “실수로든 기만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든 실제 동물모피를 사용한 브랜드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감사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제 업체들은 책임감을 갖고 마케팅에 임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HSI와 손잡고 착수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재와 같은 모피 관련정책이 지속될 수도, 일반대중의 여론과도 눈높이를 같이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정부는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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