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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K-코스메틱 글로벌 영향력 재확인

인터참(InterCHARM) 2017 I

모스크바=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10-29 0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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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포스트 차이나’와 ‘수출 다각화’가 국내 화장품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동유럽 최대 도시인 모스크바에서 K-코스메틱은 또 하나의 희망을 봤다.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로커스 엑스포(Crocus Expo)에서 열린 ‘인터참 2017(interCHARM 2017)’은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또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이 K-뷰티의 또 다른 금맥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숫자 면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지만 참관객들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킨 곳은 한국 업체들의 부스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KCIC)이 정부(중소기업청) 지원으로 28개 업체가 모인 한국관을 선보였으며,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각각 공동관을 구성해 총 60여개 업체가 ‘KOREA’라는 타이틀로 부스를 꾸몄다. 이와 함께 큐티(Keauty) 등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현지 유통사들도 참여해 K-코스메틱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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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내 참가사 관계자는 “처음 참가했음에도 기대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며 “러시아 모스크바와 ‘인터참 2017’이 동유럽 화장품시장의 메카이자 관문임을 실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조지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상당수의 동유럽 바이어들과도 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중화권과 동남아 쪽 박람회에만 참가했는데, 체감적으로 ‘인터참 2017’이 훨씬 이점이 많은 전시회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포화돼 있는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은 이제 막 진입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년에도 꼭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계 37개국 1174개 브랜드 참여
올해 24회째를 맞은 ‘모스크바 인터참’은 러시아, CIS, 동유럽을 대표하는 화장품·뷰티 박람회답게 세계 37개국의 1174개 브랜드가 참가해 4일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국은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그리스, 이스라엘, 모로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각 대륙을 아울렀다.

‘인터참 2017’이 열린 크로커스 엑스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다목적 행사장 중 하나로 스팅, 엘튼 존, 제니퍼 로페즈,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보이즈 투 멘, 자미로콰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이곳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인터참 2017’은 크로커스 엑스포 1층의 13·14홀, 3층의 17·18홀에서 열렸으며 1층에는 화장품, 향수, 에스테틱, 스파 부문, 3층에는 헤어, 네일 부문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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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참 2017’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 아쉬움도 남겼다. 특히 동유럽권 대표 화장품·뷰티 박람회로 ‘The 24th International Perfumery and Cosmetics Exhibition’이 행사의 부제임에도 컨퍼런스를 비롯한 부대행사가 모두 러시아어로 진행됐으며, 박람회 스태프들도 상당수가 영어를 하지 못해 참가사들은 소통에 애로를 겪었다. 포스터를 비롯한 행사 관련 표지판도 대부분 러시아어로만 돼 있었다.

한편 ‘인터참’은 폭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러시아 외에 체코,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벨기에, 그리스, 미국, 페루, 이집트, 중국, 일본, 홍콩, 대만, UAE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오는 11월 23~25일 한국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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