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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티’ 샐리 한센 찾기..마침내 쨍~하고 해뜰날

베일 속 그녀의 삶과 스토리 복원..아방가르드 여성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9-27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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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y_Hansen.jpg

‘샐리 한센’(Sally Hansen)은 미국에서 ‘코티’ 계열의 메이저 네일케어 및 네일컬러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미스테리하게도 정작 이 브랜드의 창업자인 샐리 한센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그 동안 별달리 전해진 것을 찾아보기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어 왔다. 지난 1963년 그녀가 타계한 이후로 아무런 문서자료 하나 후대에 전해지지 못했기 때문.


이것이 바로 ‘코티’와 ‘샐리 한센’ 브랜드가 3년 전에 한 탐사보도팀과 함께 베일 속에 가려진 “샐리 한센 찾기”에 나선 배경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터넷 자료를 샅샅이 뒤지고, 족보를 찾고, 시(市) 당국의 행정자료를 파헤친 끝에 이 두려움 모르는 여성 사업가의 면모가 마침내 쨍~하고 햇빛을 보기에 이르렀다고 26일 ‘코티’가 공표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샐리 한센’ 브랜드의 제레미 로웬스타인 글로벌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지난 2014년 작업에 착수한 결과 놀랍게도 샐리 한센과 동명의 여성 4만9,120명을 찾을 수 있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로웬스타인 부사장은 “꼼꼼한 자료조사를 거쳐 1만4,000명으로 범위를 좁힌 뒤 일일이 전화를 걸던 중 과거 ‘샐리 한센 코스메틱스’에 몸담았던 한 재직자의 부고(訃告) 기사를 발견했고, 덕분에 살아있는 샐리 한센의 친척 2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들로부터 사진과 결혼증명서, 기타 문서자료 등을 보강한 끝에 샐리 한센의 스토리가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했고, 그녀가 시대를 한참 앞서가면서 자수성가한 여성 사업가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도출된 결론에 따르면 샐리 한센은 단순한 한 사람의 뷰티 혁신가 및 여성사업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아방가르드한 스타일과 진보적인 식견으로 칭송받는 인물이었다.


실제로 그녀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기업이 아니라 가정을 경영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던 시대에 용감하게 자신의 꿈을 찾아 과감하게 목소리를 냈고, 생생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만의 제국을 설립했다.


1935년 부모로부터 인수한 화장품 스토어 ‘라 피네’(La Finne)를 모기업 ‘하우스 오브 헐리웃’(House of Hollywood)으로 업그레이드시켜 화장품, 헤어케어 제품 및 향수 등 다양한 제품들을 발매했을 정도.


‘하우스 오브 헐리웃’은 1941년경에 이르면 전국구 기업으로 떠올랐고, 1945년 들어 샐리 한센은 뉴욕으로 이전하더니 이듬해 주식회사샐리한센(Sally Hansen, Inc.)을 설립했다.


지금도 ‘샐리 한센’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 가운데 하나로 통하는 ‘하드 애스 네일’(Hard As Nails)이 상표등록을 마친 것은 1957년의 일이었다. 샐리 한센의 3번째 남편이었던 그래픽 디자이너 잭 뉴튼이 디자인한 ‘샐리 한센’ 로고가 새겨진 첫 번째 제품이 바로 ‘하드 애스 네일’이다.


화장품사업가 이외에 샐리 한센은 캘리포니아주 화장품협회 최초의 여성 이사회 의장을 맡아 대외적으로도 이름을 얻기 시작했는가 하면 유력신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수많은 기고문을 게재하면서 화장품 칼럼니스트로도 명성을 떨쳤다.


뷰티 칼럼을 통해 그녀는 매니큐어, 패디큐어, 립스틱, 헤어케어 및 여성의 자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두 번째 남편이었던 아돌프 한센과 함께 스페인풍 고급빌라에서 수많은 스타를 초대해 여러 차례 파티를 개최하면서 헐리웃 사교계를 주름잡았다.


또한 동물애호가, 발레 무용수, 안무가, 여행가 등 다방면에서 팔방미인으로 동분서주했다.


그녀에게 아름다움이란 그저 립스틱이나 네일폴리시, 잘 치장한 상태(being well-groomed)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의미했다. 아름다움이란 곧 친절함이자 인내이고, 자신감이었다. 캐릭터이자 마음가짐이기도 했다.


그리고 샐리 한센은 무한한 에너지와 타고난 사업가 기질, 강철같은 신념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이었다.


로웬스타인 부사장은 “샐리 한센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패선과 아름다움의 제국을 건국한 개척자여서 수많은 여성사업가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인물의 한사람이었다”며 “그녀는 뭇 여성들에게 나이와 경제적 배경 등에 개의치 말고 과감하고 거침없고 아름답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것을 설파한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이처럼 당당하게 시대에 맞서 자수성가한 여성 샐리 한센의 스토리는 후대에 영감(靈感)을 주고 ‘샐리 한센’ 브랜드 제품들에 오롯이 투영되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 로웬스타인 부사장의 결론이다.


아주 아방가르드적이고 판타~스틱한 인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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