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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여성들 잠 확~깨운 ‘안젤리나 졸리 효과’

‘카일리 미노그 효과’와 함께 셀러브리티 영향력 입증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9-27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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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졸리나? 졸리나?


유명인물(celebrity)의 영향력을 재차 입증한 데다 뷰티 및 미용과도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슈여서 잠이 확 깨게 하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항간에 회자되어 왔던 ‘안젤리나 졸리 효과’가 실제로 현실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그녀의 부친도 ‘챔프’, ‘귀향’, ‘미드나잇 카우보이’ 등의 고전영화에 출연한 전설적인 배우 존 보이트인 데다 수많은 여심을 훔친 도둑(?) 브래드 피트와 이른바 ‘브란젤리나 커플’을 이룬 바 있어 매우 낯익은 스타★이다.


그런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3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로 다시 한번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그녀가 미래의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며 ‘예방적 유방 절제술’(RRM)을 받았기 때문.


안젤리나 졸리가 절제수술을 받은 이후 여러 영어권 국가에서 수술대에 오르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젤리나 졸리 효과’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한 시기도 그 무렵이다.


이와 관련, 미국 코넬대학 의과대학 및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의학저널 ‘헬스 서비스 리서치’誌(Health Services Research)에 25일 관련 보고서를 게재해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보고서의 제목은 ‘셀러브리티의 결단과 미디어 보도의 관점에서 본 예방적 절제수술 트렌드: 미국 및 호주사례 관찰연구’이다.


연구팀은 예방적 유방 절제수술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뉴욕주(州) 및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확보한 2004~2014년 병원 퇴원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안젤리나 졸리의 절제수술 발표가 있은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던 지난 2013년 5월부터 절제수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것과 관련, 연구팀은 “셀러브리티가 심지어 공공보건 측면에서 의료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결정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칠 만한 힘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료전문인들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포함해 여러 가지 치료법들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스타★들의 영향력을 지렛대삼아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넬대학의 아트 세드라키언 교수(의료정책학)는 “의료전문인 뿐 아니라 정치인들도 이번 조사결과에 시선을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유명인물들이 유전자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한다면 의료전문인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안젤리나 졸리의 발표가 있기 직전 20개월 동안 뉴욕주의 예방적 유방 절제수술 시술건수가 여성 100만명당 월평균 3.3건에 불과했던 것이 발표가 있은 후 20개월 동안에는 여성 100만명당 월평균 6.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경우에도 뉴욕주와 대동소이한 예방적 유방 절제수술 시술건수의 증가가 관찰됐다.


그러고 보면 영국에서도 안젤리나 졸리의 발표가 나온 후 예방적 유방 절제수술 시술건수가 증가했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조사결과의 경우 서로 멀리 떨어진 2개 영어권 국가에서 나타난 경향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여서 영향력이 특정한 지역에 국한해서 나타난 것일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할 여지를 사전에 봉쇄한 셈이라는 지적이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05년 호주 출신의 팝스타 카일리 미노그가 유방암을 진단받자 이 나라에서 25~44세 연령대 여성들의 유방 조영(照影) 진단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뒤따라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 보건빅데이터연구소의 루이사 욤 박사는 “유명인물들이 개인적인 건강과 관련한 공식발표를 내놓을 경우 의료전문인들이 좀 더 선제적으로 나서 관련 치료법과 위험도, 치료비용 등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10여년 전의 ‘카일리 미노그 효과’와 최근의 ‘안젤리나 졸리 효과’는 질병과 관련해서도 셀러브리티 효과가 상당한 파워를 내포하고 있고, 활발한 언론보도까지 촉발시켜 결국 소비자들의 행동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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