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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예상 매출·성장 가능성 집중 심사

특별연재 - 화장품 유통채널 입점 가이드 ⑤면세점

안용찬 기자   |   aura3@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9-14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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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流通, Distribution)은 ‘흐름’이다. ‘상품’의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와 소비를 만든다. 최근 국내 유통 산업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화장품 유통도 마찬가지다. 화장품 전문점 시대에서 원브랜드숍을 거쳐 멀티편집숍, H&B숍으로 화장품 유통채널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본지는 화장품 유통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 가이드를 싣는다.  상권과 유통트렌드 전문가인 함순식 THE BODYSHOP Property팀 차장(팀장)이 기고한다. 특별연재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백화점 ②할인점(마트) ③슈퍼마켓 & 편의점 ④H&B숍 ⑤면세점 ⑥TV홈쇼핑 ⑦ 종합몰 ⑧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면세 비교.jpg


면세점(免稅店, Duty-free shop)은 말 그대로 제품에 세금(개별소비세, 부가가치세, 주세, 담배소비세, 수입품의 관세 등)을 면제해 판매하는 상점이다.


일반적으로 ‘사전면세점’으로 부른다. 세금이 안 붙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 이렇게 구매한 제품이 ‘면세품’이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구매하면 세금을 환급해주는 비과세 상점을 말한다. 사후 면세가 가능한 판매장에서 3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외국인은 제품 가격에 포함된 부가세(10%), 개별소비세(약 5~20%)를 공항 또는 지정된 장소의 Tax Free 환급창구에서 돌려 받을 수 있다. 구입 후 3개월 이내에 언제든지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사업자가 있는 판매장은 관할 세무서에 외국인 관광객 면세판매장 지정 신청을 추가해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설치 장소와 목적에 따라 면세점은 시내 면세점, 출국장 면세점, 지정 면세점, 외교관 면세점으로 구분하고 있다.


-면세점 화장품 매출 동향 추정.jpg


시내 면세점은 시내에 설치되어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면세점으로 출국 전 면세점에서 직접 제품을 보며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출국장 면세점은 공·항만 출국장에 설치되어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면세점이다. 공항에서 항공기를 기다리며 쇼핑할 수 있고 물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정 면세점은 ‘제주특별자치도 여행객에 대한 면세점 특례규정’에 따라 출국이 아닌 국내 다른 지역으로 출도하는 내·외국인이 이용 가능한 면세점이다. 외교관 면세점은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대사관, 영사관, 공사관 직원 및 그 가족 등에게 외국물품을 판매하는 면세점을 말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으로 13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해 약 9조원의 연매출(세계 1위 규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면세산업은 한류 스타를 이용한 한류 마케팅과 더불어 우리나라 유통산업의 국가대표로서 한류와 국산품을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주요 쇼핑 인프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6년 국내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매출은 6조29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의 4조1400억원보다 50% 급증한 것이다. 화장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은 45%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50%를 넘어섰다. 그 외 품목별 매출 비중은 가방(14.0%), 시계(7.6%), 담배(4.9%), 귀금속류(4.7%), 향수(2.7%), 주류(2.6%), 인·홍삼류(2.5%), 의류(2.3%), 안경(2.2%) 등으로 확인되어 화장품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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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입점 방법은 입점신청서를 작성해 입점거래 조건 확인서, 매출실적 증명원, 그리고 입점제안서, 대행업체 계약 증빙서류, 재무제표 증명원 등을 첨부해 상담 신청을 한다. 입점거래 조건 확인서의 주요 내용은 브랜드명, 공급사, 판매품목, 원산지, SKU수, 상품공급형태, 거래조건(직매입, 특정매입), 로컬 가격차 대금지급 조건, 마진율(%), 예상매출액, 입점시 투입 판매사원 수, 불량제품 처리방안, 체화재고 처리방안, 퇴점시 재고 처리방안, 공급사와의 계약기간 등을 상세히 기록한다.


상담을 신청하고 면세점 바이어와 면세점 사업장 판매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주요 검토 사항은 업체의 재무현황, 브랜드 운영실적, 운영계획, 상품의 공급 안정성, 상품개발 계획 등이다.


이렇게 서류심사를 거쳐 입점심의를 진행하는데 이 때 입점제안서 P/T 평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입점심의 또는 품평회 시 평가기준은 예상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성장 가능성, 상품의 차별성, 판매사원 운영계획, 프로모션 및 고개 서비스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별한다.


이런 절차를 걸쳐 입점을 확정하면 입점계약을 진행하게 되는데 면세점 수수료는 통상 매출액의 40%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취급 품목수의 제한이 따르고, 당월 판매금액에 대해 익월 20일경 현금입금 조건이다. 또한 운영능력에 따라 퇴점의 조건도 있는데 분기별 매출액이 면세점에서 지정하는 매출을 초과하여 달성할 수 없는 경우 경고조치를 하며, 이후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경우에는 최종 퇴점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내 신규 중소 면세점 영업실적.jpg


'황금알 거위에서 미운 오리' 전락


국내 면세점 시장은 내국인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2017년 3월을 기점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당분간외국인 매출액이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 7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01만명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무려 40%나 감소했다. 그 중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70%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21%가 감소한 776만명에 그쳤다.


시내 면세점의 사업자 수 증가 또한 업체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은 2016년 12월에 4개점(대기업 3개점, 중소 1개점)이 추가되어 13개점(10개 사업자)으로 늘어나 2014년 6개점(4개 사업자)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면세점 사업자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심화되어 관광객 유치 수수료, 알선 비용, 판매촉진 비용 역시 매출액의 20~30%에 육박할 정도로 과도한 송객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즉,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던 면세점은 현재 ‘미운 오리’로 전락하고 있다. 업체들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영업시간 단축, 영업면적 축소, 인력 구조조정까지 단행하고 있다. 롯데 면세점은 3월 이후 중국인 매출이 30%가 급감했으며, 전체 매출이 20% 감소했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팀장급 간부사원 및 임원 40여명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하는 등 자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는 지난 8월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던 면세사업본부를 해체했다. 면세사업본부 인력은 사업 초기 200명이 넘었으나, 현재 120명으로 줄었다. 한화 갤러리아 임직원은 올해 초 연봉과 상여금 일부를 자진반납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국내 면세점 업계는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와 면세점 사업자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아갈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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