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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시장 판도 바꾸는 ‘모바일·SNS·첨단기술’

코스모프로프 북미 라스베이거스 2017 IV - 컨퍼런스 ④ 뷰티와 테크의 아름다운 조우

라스베이거스=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8-09 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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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는 뷰티시장을 신속하게 진화시키고 있다. 여성들은 모바일로 신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가상 메이크업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뷰티와 IT의 융합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뷰티테크(Beauty Tech)’로 일컬어지는 이런 흐름은 앞으로 글로벌 뷰티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북미 라스베이거스 2017(Cosmoprof North America Las Vegas)’의 교육 컨퍼런스 중에서 ‘Beauty+Tech=A Beautiful Marriage’는 제목 그대로 뷰티와 테크놀로지의 만남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자리였다. 

지난 7월 10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컨벤션센터 2층의 리프 B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WWD(Women’s Wear Daily)’의 크리티컬 매스 리포터 페이 브룩먼(Faye Brookman)이 사회를 담당하고 클라인(Kline)의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켈리 알렉산더(Kelly Alexandre)와 매치코(MATCHCo)의 창립자이자 CEO인 앤디 하웰(Andy Howell), 모디페이스(ModiFace)의 창립자이자 CEO인 파르함 아라비(Parham Aarabi)가 발표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스토어로 진화 중인 화장품 매장
뷰티테크는 유통 환경을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큰 폭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오프닝에서 페이 브룩먼은 “단순히 제품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전통적인 매장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화장품 매장은 이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옴니채널 형태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스토어는 소셜 미디어와 융합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오늘 이 시간은 앞으로 성공을 위해서는 뷰티테크 도입이 필수불가결한 과제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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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연단에 선 켈리 알렉산더는 뷰티시장의 변화와 관련된 여러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요즘 스마트 쇼퍼들은 화장품을 구매할 때 소셜 인플루언서나 사용자의 리뷰를 확인한 뒤 모바일로 결제한다.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 내에서 손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통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기존의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은 2.5% 증가한 반면 E-커머스는 20.8%라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화장품시장에서도 아마존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2017년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은 8000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74%가 아마존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의 63%가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런 흐름과 맞물려 컬러팝(Colourpop), 글로시어(Glossier), 디시엠(Deciem), 멜트(Melt), 카일리(Kylie) 등 다수의 브랜드들이 온라인 유통을 통해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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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뷰티테크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광고 대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있으며,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포스팅이다. 페이 브룩먼은 “특히 SNS는 전에 없던 흥미로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소비자들이 인플루언서가 되는 순환구조가 바로 그것이다. 제품을 구입한 이들이 자신의 SNS에 사진과 글을 올리는 것은 다른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뷰티 어플리케이션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중국의 뷰티 앱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 미국이 35%, 프랑스와 영국이 32%, 독일이 30%, 일본이 20%의 사용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은 무려 64%의 화장품 소비자들이 뷰티 앱을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모바일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선진국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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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바일 앱은 뷰티 디바이스와 결합되며 퍼스널 케어 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59%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세포라, 닉스, 타깃, 니먼 마커스 등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시대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혁신의 숨은 주역인 매치코와 모디페이스

매치코.jpg앤디 하웰은 매치코의 성공 배경을 소개했다. 앤디 하웰은 데이브 그로스와 함께 2013년 회사를 설립하고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피부톤을 스캔하면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파운데이션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앱 매치코를 개발했다. 2015년 11월에 출시된 매치코는 곧바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포브스’와 ‘USA 투데이’는 매치코의 혁신성을 극찬했고, ‘얼루어’와 ‘틴 보그’, ‘인스타일’, ‘토털 뷰티’ 등 주요 매거진의 뷰티 어워드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앤디 하웰은 “‘A.I. for Beauty’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매치코는 뷰티와 테크놀로지의 이상적인 조우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매치코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글로벌 뷰티시장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매치코는 올해 1월 시세이도 그룹의 자회사인 시세이도 아메리카 코퍼레이션에 인수됐다. 시세이도는 이를 통해 엑설런스 디지털 센터의 역량을 강화하고 맞춤형 제품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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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페이스는 B2B 기업으로서 로레알, 에스티 로더, 시세이도,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글로벌 70여개 브랜드에 가상 메이크업 앱의 원천기술을 제공한다. 모디페이스의 핵심 기술은 얼굴 부위의 세세한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과 실제 모델들의 메이크업 시연 사진을 기반으로 색조 제품이 개개인의 피부에 어떻게 발색될지 예측하는 알고리즘이다.

파르함 아라비는 “AR(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할 때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더 많은 시간은 보낸다. 매장 AR 거울을 설치하면 고객들은 거기에 이끌려 제품에 확신을 갖게 되고, 이는 더 많은 구매로 이어진다. AR은 이미 뷰티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그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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