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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땐 ‘조바심’은 금물”

고원준 YSJ코스메틱 대표

안용찬 기자   |   aura3@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8-04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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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 대표 ysj-20170523175613.jpg


“코트라(KOTRA)의 바이코리아(www.buyKOREA.org)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국내외 이마켓플레이스(EMP, e-Marketplace)에 제품 정보를 꾸준하게 올렸더니 샘플을 받고 싶다는 바이어가 조금씩 늘어 났습니다. 말레이시아, 러시아의 코트라 무역관에서 바이어가 제품을 찾는다는 전화가 밤에 오기도 합니다. 멕시코에서는 이메일 문의도 받았습니다. 스팸 메일도 늘어났지만 그 정도는 각오해야 합니다. 우선 씨앗을 많이 뿌려야 합니다.”


강원도 춘천에 자리한 OEM·ODM 기업 YSJ코스메틱 고원준 대표(47세)는 2014년 5월 공장을 등록하면서 노트북만 들여다 보았다.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고, 박람회에서 홍보 하지도 않았다. 자금이 부족해서다. 사실상 1인 기업으로 출발한 고 대표의 선택지는 적었기 때문. 그가 선택한 방법은 100여개에 이르는 ‘이마켓플레이스’. 글로벌 유통채널에 자사의 제품과 공급 능력을 알리기 시작했다. 주 타깃은 동남아시장으로 잡았다. 중국은 위생허가가 까다롭고, 인증서를 받으려면 비용 부담이 많아 다음 차례로 밀어 두었다. 


고 대표는 해외 영업 전문가다. 신규 시장 개척이 주업무였다. 대학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영국에서 3년 정도 어학연수를 받다가 2000년부터 한국 까르푸와 중국 까르푸에서 일했다. 까르푸가 한국에서 철수하자 고 대표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2011년 그는 해외 영업을 하면서 알던 지인에게 강원도 허브 총판 제안을 받고 화장품업계에 뛰어들었다.


고 대표는 회사 이름을 YSJ코스메틱(www.ysjkorea.com)으로 지었다. YSJ는 유성진(有成辰)의 영문 이니셜이다. 사람 이름이 아니라 ‘반드시 스타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회사명이다. 


YSJ코스메틱의 OEM·ODM 생산 방식은 일본과 가깝다. YSJ코스메틱은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주문을 받으면 인천에 있는 동방코스메틱(차영환 대표)과 같은 OEM·ODM 업체에 생산을 맡기고, 납품을 받아 바이어에게 공급한다. 수출국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몽골,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YSJ코스메틱의 직원은 고 대표까지 4명. 1명은 연구원, 3명은 해외영업을 맡았다. 매출은 3년여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YSJ코스메틱은 자사 브랜드도 갖고 있다. 주력 브랜드는 헤브닝(heavening)과 보나미(bonamy). 최근에는 백년초 선인장 컨셉트의 신제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와 OEM·ODM 수출 비중은 5대5 정도다. 


“코트라나 정부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 무역관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수출 한다는데 겸손하게 도와 달라고 하면 잘 도와줍니다. 중소기업청강원지청(현 중소벤처기업부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역전문가인 고 대표도 수업료를 냈다. 제품을 구매할 것처럼 서류만 요청하거나, 계약서를 쓰고도 연락을 안받는 바이어도 많았다고 한다. 고 대표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조급하면 안됩니다. 서두르니까 바이어가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줄려고 하더군요. 시간과 비용만 많이 들었어요. 기다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로 신뢰를 쌓아가면서 조금씩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은 최소한의 비용이라도 선금을 받고 진행합니다. 서로 신뢰를 쌓는게 더 중요합니다.”


이제 그의 바이어는 그의 친구다. 고 대표의 핸드폰에는 각 나라별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깔려있다. 베트남은 잘로(Zalo), 필리핀은 바이버(Viber),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위챗(WeChat), 대만은 라인(Line), 러시아는 스카이프(Skype) 등을 쓴다. 그는 바이어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꿈을 펼칠 생각이다. 첫 번째 무대는 베트남.


“2014년부터 베트남에 수출했습니다.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내년초 쯤 하노이나 호치민에 소분 공장을 만들고 도·소매를 모두 겸해 베트남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쪽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인수한 동남아시아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에도 입점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내년 초에 위생허가를 받으면 진출할 생각입니다. 상표 등록 때문에 더 늦어졌습니다. 할랄 제품이나 이슬람 국가에서는 각 나라의 화교를 통해 진출할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할랄 인증을 안 받아도 판매 할 수있습니다. 할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 인증을 받아도 됩니다. 국내에서는 춘천 공장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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