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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운영능력·발전 가능성 평가해 선별

특별연재 - 화장품 유통채널 입점 가이드 ①백화점

안용찬 기자   |   aura3@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8-03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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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순식 사진 소속.png유통(流通, Distribution)은 ‘흐름’이다. ‘상품’의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와 소비를 만든다. 최근 국내 유통 산업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화장품 유통도 마찬가지다. 화장품 전문점 시대에서 원브랜드숍을 거쳐 멀티편집숍, H&B숍으로 화장품 유통채널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본지는 화장품 유통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 가이드를 싣는다.  상권과 유통트렌드 전문가인 함순식 THE BODYSHOP Property팀 차장(팀장)이 기고한다. 특별연재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백화점 ②할인점(마트) ③슈퍼마켓 & 편의점 ④H&B숍 ⑤면세점 ⑥TV홈쇼핑 ⑦ 종합몰 ⑧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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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상품군별 매출비중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백화점은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전한 대표적인 유통채널이다. 국내 GDP 성장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대기업의 백화점 시장 진출이 가속화 되었으며, 재래시장 외에는 별다른 경쟁 유통구조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2010년대 이전까지 유통 채널의 강자로 군림하였던 백화점은 최근 온라인 매출 증가율 대비 낮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오프라인 채널의 편의점, 슈퍼마켓에 비해 저성장이지만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업체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유통채널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AK백화점를 포함한 국내 백화점은 2016년 기준 전국에서 69개 점포가 영업 중에 있다. 이들 백화점의 주요 소비계층은 30대에서 50대 층이나 최근 신세계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상품을 늘려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고급 상품 외에 영플라자와 유플렉스를 통해 10~20대 고객까지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이들 백화점의 최근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을 보면 가정용품이 13.2%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 다음으로 해외 유명브랜드와 아동스포츠 품목이 각각 4.7%, 3.8% 성장한 반면에 잡화와 남성의류 부문에서 5.1%씩 하락하고 있다.


백화점의 상품군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체 매출에서 잡화, 해외 유명 브랜드, 아동스포츠, 식품, 여성캐주얼 순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5개 백화점 69개 점포의 매출실적을 보면 총 29조259억원으로 2015년 대비 27조8542억원보다 약 4%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롯데백화점이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백화점 25%, 신세계백화점 21%, 갤러리아백화점 7%, AK백화점 5%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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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상품군별 매출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백화점의 화장품 입점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각 사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간단한 회사와 제품소개를 토대로 입점 상담을 신청한다. 그리고 나서 담당 바이어와 함께 회사정보, 브랜드 컨셉트, 매출 또는 생산실적, 운영방안,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상품 품질 등 구체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으로 바이어와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품평회를 진행하는데 브랜드의 컨셉트와 인지도, 제품의 기획력과 품질, 회사의 운영능력,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입점 조건을 갖추게 되면 직매입, 특정매입, 임대(갑 또는 을)등으로 구분되는 백화점 계약형태별 운영방식과 수수료율을 협의하고, 전자계약(표준 거래 계약서)을 체결한다. 매장의 오픈에 필요한 집기를 반입하거나 야간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집기 반입과 직업지시와 관련된 서류를 사전에 작성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발주시스템을 통해 발주와 전표를 출력하고 검품과에서 입고되는 상품과 표시 내용을 확인한 후에 매장에서 입고수량을 확인하고 진열을 하게 된다. 월 마감 이후 대금결제에 따른 세금계산서를 발행한다. 대금결제 방식은 계약형태별로 상이하게 처리되는데 대금 결제 계산방법은 매출x(100-백화점수수료율)로 보면 된다. 백화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총매출의 20~25%, 판촉비/관리비는 총매출의 15~18%, 영업이익률은 총매출의 3~10% 정도이다. 또한 백화점의 고객 1인당 평균 구매단가는 6만9800원 정도이다.


입점 후 매월 영업을 하다 보면 백화점에서 정기적인 MD평가를 통해 거래의 연장 또는 퇴점을 정하게 된다. 팝업 매장은 유치기간 종료 후에, 고정 매장의 경우에는 분기,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평가해 결정한다.


유통 채널의 강자 백화점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업계는 백화점 채널의 2017년 성장률은 1.1%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1인 가구 비중이 최근 27%대에 이르면서 대형 또는 고급 유통채널 보다는 소형 편의점 채널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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