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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비전·기회’ 3박자 갖춘 동남아의 요충지

코스모뷰티 베트남 2017 Ⅲ

베트남 호치민=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5-10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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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는 ‘세계적 수준의 인구’ ‘고성장’ ‘중산층 증가’ 등 3박자를 갖춘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약 9400만명 인구의 평균 연령이 30세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화장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화장품·뷰티업계의 신흥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화장품·미용박람회 ‘코스모뷰티 베트남 2017(Cosmobeauté Vietnam 2017)’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베트남 화장품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듯 행사 기간 내내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러 참가국들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개최지인 베트남 업체들의 경우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며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기 위해 베트남 뷰티시장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이곳에 모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댕기머리(두리화장품), 스킨79, 홀리카홀리카(엔프라니), 죠이라이프, 랑벨(탐라타마누), 유니스파테크, 존마이크로테크 등 스킨케어부터 색조, 헤어, 미용 등 다양한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들이 부스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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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만난 한 해외 참관객은 “‘코스모뷰티 베트남’이 세계 각지에서 온 업체들을 바탕으로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가장 큰 미용 전시회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어 방문하게 됐다”며 “특히 K-팝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도 관심이 많은데, 올해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참가해 박람회 기간 동안 특별히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얀 피부에 대한 열망··· 미백 제품 관심 높아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단연 강세를 보였고, 품목에서는 화이트닝 기능이 첨가된 미백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중국 베이징 소재 헬스케어 장비업체 산헤 뷰티(SANHE BEAUTY) 관계자는 “올해로 ‘코스모뷰티 베트남’에 7번째 참가했다. 808nm의 긴 파장을 이용하는 다이오드 레이저 제모용 기기, 피부색소 레이저 등 차별화된 기능, 가격 경쟁력에 디자인 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장비를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경우 햇빛이 강해 피부가 잘 타고 색소침착이 빈번하게 일어나 하얀 피부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이 강한 탓이다.

또 국내 반영구화장 전문기업인 존마이크로테크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대체하는 시장을 찾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미개척 시장 발굴 차원에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인구나 경제 성장의 속도로 봤을 때 베트남 등 동남아가 최적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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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해외기업 참가사는 “현지 바이어들과 여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향후 베트남의 기후 특성과 현지 뷰티 트렌드, 젊은층의 수요 변화에 맞춰 제품을 생산·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만의 진 엑셀(Jean Excel)은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미백 제품 등을 개발하는 OEM·ODM사로 이목을 끌었다. 

올해 ‘코스모뷰티 베트남’의 경우 인근 홀에서 ‘라이프스타일 베트남 2017(LifeStyle Vietnam 2017)’ 박람회가 동시 개최돼 행사장 로비에는 인파가 더욱 붐볐다. 그러나 박람회가 질적인 면에서 한층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국가들의 참가와 함께 구매력 높은 진성 바이어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초청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겼다.

한편 ‘코스모뷰티 베트남’ 주최 측인 ECMI ITE가 개최하는 미용 전시회 네트워크인 ‘코스모뷰티 아시아’는 동남아 뷰티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관문으로 통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된 이후 매년 4월 베트남, 6월 미얀마, 7월 말레이시아, 9월 태국,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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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아시아에 ‘K-뷰티’ 전파하는 한류 숨은 공신

CP Saw ECMI ITE 매니징 디렉터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전시 주최사 ECMI ITE의 매니징 디렉터 CP Saw는 베트남 뷰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2017 코스모뷰티 베트남’을 총괄 지휘하는 인물이다. 그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미얀마에서 개최되는 코스모뷰티 네트워크로 한국 화장품·뷰티를 동남아시아에 소개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코스모뷰티를 통해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K-뷰티를 아시아 곳곳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온 터라 한류의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코스모뷰티 베트남 2017’ 전시장에서 그를 만나 이번 행사 전반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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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스모뷰티 베트남’이 올해 10회째를 맞았는데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2006년 B2B 박람회를 지향하는 ‘코스모뷰티 인도네시아’를 론칭한 후 ‘베트남에서도 뷰티 박람회를 진행하면 어떨까’란 생각에 베트남 시장조사를 시작하게 됐다. 2008년 베트남에서 처음 행사를 개최할 때는 번듯한 전시장이 없었고 협소하고 어두운 공간만 존재했다. 당시 베트남 화장품시장은 상류층과 하류층의 격차가 크고 중간층이 없어 상류층만 공략하는 전시를 할 수밖에 없었다. 기업다운 면모를 갖춘 곳도 드물었다. 이에 베트남 전역의 화장품기업과 유통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전시회 홍보에 나섰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베트남은 젊은 세대가 두터운 시장이기 때문에 뷰티 및 미용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큰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를 이어올 수 있었다.

Q. 그렇다면 현재의 베트남 뷰티시장은 얼마나 성장했나?

처음 ‘코스모뷰티 베트남’이 시작됐을 때 현지 소비자들은 유럽 제품만 찾고 있었다. 하지만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많은 인터넷 세대들이 적극적인 소비와 함께 해외 시장 정보를 신속하게 얻고 있어 다양한 국가의 화장품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베트남 화장품시장은 가열차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에게는 진출의 적기라고 본다.

Q. 1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코스모뷰티 베트남’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코스모뷰티 네트워크는 매년 놀랍게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양적으로 성장할수록 로컬 장치회사 등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코스모뷰티 베트남’은 여전히 발전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지만 만족도는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더욱 많은 참가사를 유치하는 동시에 현지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만들겠다.

Q. 올해 행사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에게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처음 ‘코스모뷰티 베트남’을 시작하기 전 내가 현지 문화와 백그라운드 등을 조사하고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했던 것처럼 화장품업체들도 단지 좋은 제품만 가지고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박람회 참가만으로 무조건 성공할 거라고 기대하기보다는 품질력을 갖춘 제품 뿐만 아니라 스스로 그 나라의 문화를 파악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마케팅 계획을 세워서 진출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박람회는 수출을 위한 하나의 도구이므로 진정한 현지화를 위해 해당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놓쳐서는 안 된다.

Q. 앞으로 ‘코스모뷰티 베트남’을 얼마나 더 성장시킬 계획인가?

전시 규모로 본다면 옆에 홀도 더 확대해서 행사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하지만 양적 성장 못지않게 보다 퀄리티 있는 참가사를 베트남에 데려와 성과를 내는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경우 무턱대고 욕심만 부리는 것은 곤란하다. 베트남 시장의 유통 상황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판매원에 대한 제품 교육을 포함해 현지에 어떻게 브랜드와 제품을 정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참가사에게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적극 제공함으로써 ‘코스모뷰티 베트남’을 내실있는 전시회로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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