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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힘모아 중국 시장 공략”

일본 L·S코퍼레이션 마코토 스즈키 대표

안용찬 기자   |   aura3@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5-05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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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스LS 코퍼레이션 스즈키 대표 사본 ---20170419_172102.jpg


한국 유통파워와 일본의 기술력을 모은 새로운 방식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브랜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엘투엘글로벌(대표 이만선·임종열)과 일본 ODM기업 L·S코퍼레이션( www.ls-corporation.co.jp)이 지난해 11월 한·중·일 3국에서 동시 선보인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야와라(YAWARA, 和)’다. 엘투엘글로벌은 한국과 중국의 상표권과 판매권을 보유한다. L·S코퍼레이션은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고, 일본내 소유권을 가졌다. 첫 번째 제품은 수용성 겔과 크림류 겔을 하나로 합친 ‘야와라 올인원 겔’. 이 제품은 핵심 성분인 핵산(DNA)과 함께 가수분해 히알루론산, 율무추출물(하또무기추출물), 히알루론산, 콜라겐, 아미노산, 펩타이드, 플라센타 성분이 들어있다. 여기에 30여종의 천연 유래 보습성분을 함께 배합해 보습 및 영양 공급, 탄력 부여, 브라이트닝, 피부 진정 등에 두루 효과적이라는게 L·S코퍼레이션측의 설명이다.


엘투엘글로벌과 마케팅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L·S코퍼레이션 마코토 스즈키(真 鈴木) 대표는 “25년동안 일본에서만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는데, 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유지되고 있지만 인구가 줄고 있어 사업 확장이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 식품은 해외에서 성공하기 힘들고,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다. 화장품사업은 B2C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시장에 나가기 위한 적합한 아이템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화장품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ODM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L·S코퍼레이션은 L·S그룹의 주력회사다. 그룹과 계열사의 회사명은 기본적으로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창업주인 우스미(宇宙) 회장의 철학이 담긴 이름이다. 동경대 의대를 졸업한 창업주는 병이 나서 치료하기 보다 운동과 식품으로 건강을 지키자는 예방 의학의 관점에서 1992년 L·S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유전자 관점에서 건강을 지키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비영리재단법인 KYG(Know & Keep Your Genes)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L·S그룹의 2016년 B2B 기준 연매출은 약 62억엔(병원 제외)으로 이 가운데 L·S코퍼레이션 매출이 약 54억엔이다. L·S그룹은 주력기업인 L·S코퍼레이션 이외에 병원 전문 건강식품 판매사 ‘메디컬유즈’, 음료공장 ‘LS팩토리’, 무역회사 ‘조코(長江, choko)’, 동양의학 연구 중심 의약품 판매기업 ‘신와제약’, L·S연구소, KYG재단, 병원(내과, 정형외과, 정신과, 건강검진센터) 등 모두 8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L·S코퍼레이션은 핵산(유전자)에 초점을 맞춰 건강기능식품, 미용식품,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 등을 개발, 공급해온 B2B중심 연구개발 전문 ODM기업으로 주력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분야다. 음료 공장 이외에 자체 공장을 보유하지 않고 주로 일본 오사카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엘에스LS 코퍼레이션 스즈키 대표 세로사본71121.jpg“L·S코퍼레이션은 연구시설과 임상시험 시설을 보유하고 1년에 250여개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무엇보다 병원, KYG재단 등에서 축적된 의학 지식과 노하우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야와라 올인원 겔’에도 L·S코퍼레이션의 주력 제품인 핵산이 들어 있다. 핵산은 안티에이징 효과가 높아 건강기능식품에서 많이 쓰이는데 보습, 자외선차단 효과도 좋다. 이번 제품에는 표면의 단순 보습을 넘어 피부 속 이너케어에 초점을 맞춘 컨셉트에 따라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어 유효 성분을 피부에 전달하는 I.G.S(Inner gel system) 기술을 적용했다.”


L·S코퍼레이션은 ‘야와라 올인원 겔’에 이어 클렌징폼과 페이스 마스크팩을 내놓을 계획이다. 마스크팩은 일본 유명 사케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하고 있다.


마코토 스즈키 대표는 명문 와세다대 법대를 졸업후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지 20여년 만인 지난해 11월 대표에 올랐다. 이쯤되면 ‘보여주는 성과’도 필요할 듯 한데, 그는 서두르지 않아 보였다. 진정성있는 비즈니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중국시장에서 유통 경험을 쌓은 엘투엘글로벌에 중국 유통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는 점도 그의 경영철학에서 나왔다.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은 처음인 만큼 본궤도에 진입하려면 1~2년은 걸릴수도 있다. 낙관할 수도 없다. 하지만 기복없이 꾸준하게 오래가는 비즈니스를 추구해왔다. 지금도 단기적인 매출 목표를 세우기 보다 한국과 중국을 이해하는게 더 중요하다.”


그는 일본내 오프라인도 유통도 엘투엘글로벌과 상의해 조심스럽게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온라인에서만 ‘야와라 올인원 겔’을 판매하는 이유가 있었다. 일본의 오프라인 유통은 도매상을 거쳐야 하는데, 자칫하면 중국으로 물건이 빠져 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제품 관리가 힘들어지고 가격 정책이 무너져 엘투엘글로벌에 피해를 준다는게 그의 ‘판단’이고 ‘배려’였다.


그는 ‘메이드 인 제팬’이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안다. ‘야와라(YAWARA, 和)’라는 브랜드는 지극히 일본적인 것을 의미할 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CI도 일본 왕벚꽃을 형상화했다. ‘야와라’는 ‘평화’, ‘연결’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중·일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 판매하는 파이프가 성공한다면 새로운 유통 터널이 뚫린 것으로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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