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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작지만 내용 알찬 중동 대표 박람회

프로페셔널 뷰티 GCC 2017 II

UAE 두바이=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2-18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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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는 해마다 수없이 많은 화장품·뷰티 박람회가 열린다.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만 해도 50여개에 이른다. 새롭게 떠오르는 글로벌 박람회 가운데 ‘프로페셔널 뷰티 GCC’는 꼭 눈여겨 봐야 할 행사다. 중동 전역을 대표하는 뷰티 박람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6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프로페셔널 뷰티 GCC 2017’은 중동 시장 개척을 원하는 세계 각국의 화장품업체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동기를 부여한 자리였다. 행사 기간 내내 활기가 넘쳤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데모쇼, 컨퍼런스는 전시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프로페셔널 뷰티 GCC 2017’은 마치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축소판 같았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뷰티 박람회 체인은 물론 ‘코스모프로프’다. 하지만 영국에서 시작된 ‘프로페셔널 뷰티’도 만만치 않은 행사다. 무려 30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현재 영국 런던·맨체스터, 아일랜드 더블린,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남아공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더반, 인도 델리·뭄바이·방갈로르·콜카타, UAE 두바이 등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12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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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뷰티 GCC 2017’의 인포메이션 데스크.

경마장 품은 메이단 호텔에서 개최
‘프로페셔널 뷰티 GCC’는 2015년에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아직은 역사가 짧은 만큼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올해의 경우 세계 24개국의 14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방문객은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페셔널 뷰티’는 그 이름에 걸맞게 철저한 B2B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뚜렷한 목적을 지닌 업계 관계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상담의 순도는 높았다.

‘프로페셔널 뷰티 GCC 2017’이 열린 곳은 공식적으로 두바이 메이단 레이스코스(The Meydan Racecource, Dubai)다. 1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장 안쪽에는 큰 창문이 있는데, 여기에서 거대한 규모의 경마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마는 국내와 달리 베팅은 불가능하지만 UAE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힌다. 메이단 레이스코스에 열리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은 UAE 막툼(Maktoum) 왕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단기간에 급성장해 지금은 ‘경마계의 월드컵’으로 불리고 있다.

메이단 레이스코스는 사실 메이단 호텔의 일부분이다. 메이단은 세계 최초의 5성급 트랙사이드 호텔로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두바이몰과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두바이 수로공원과 멀지 않지만 도보로는 불가능한 거리다. 이에 호텔 측은 두바이몰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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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법인을 보유한 해외 업체들은 대형 부스를 꾸며 박람회의 위상을 높였다.

메이단 호텔은 복합 행사장으로도 유명하다. UAE에서 두바이 국제컨벤션센터 다음으로 넓은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벤트홀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세계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이 끊임없이 열린다. 메이단 호텔의 총 전시 공간은 6만㎡.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의 OEM·ODM관이 구성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 버금가는 규모다. 외관상으로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메인 전시장인 홍콩 컨벤션센터를 연상시키는데, 차에서 내려 호텔 전경을 보고 있노라면 UAE의 경제력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다채로운 구성과 풍성한 부대행사
프로페셔널 뷰티 인터내셔널이 의욕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박람회답게 ‘프로페셔널 뷰티 GCC 2017’에는 없는 게 없었다. ‘프로페셔널 뷰티 GCC’라는 이름 아래 ‘월드 스파 & 웰니스 컨벤션’과 ‘살롱 미들이스트 2017’이 행사 속의 행사로 진행됐으며, GCC 스파 컨벤션 라운지와 VIP 라운지, 컨퍼런스룸, 스테이지, 카페 등이 적절한 공간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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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이 야심차게 준비한 뷰티 라이브 스테이지. 모든 데모쇼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전시장 양끝에 자리잡은 2개의 무대(뷰티 라이브 스테이지, HJ 스테이지)에서는 이틀 내내 데모쇼가 펼쳐졌다. 뷰티 라이브 스테이지의 경우 에스테틱, 메이크업, 네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30분 간격으로 시연을 진행했으며, 이는 ‘프로페셔널 뷰티 GCC’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7일 오전 11시 45분에는 국내 업체인 KSH코리아가 ‘Natural Eyebrow Embroidery’를 주제로 반영구 메이크업 시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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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미들이스트 2017’의 일환으로 마련된 HJ 스테이지 역시 다채로운 구성으로 최신 헤어·메이크업 트렌드를 소개했다.

‘살롱 미들 이스트 2017’의 일환으로 꾸며진 HJ 스테이지 역시 볼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영국의 톱 헤어드레서로 구성된 F.A.M.E 팀은 이틀간 4회에 걸쳐 최신 헤어 스타일과 테크닉을 소개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데모 외에 중동 지역 미용인들이 참가한 브라이덜, 컬러, 바버 컴피티션과 수상자 인터뷰 등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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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과 7일 각각 7개의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프로페셔널 뷰티 GCC 2017’에서는 양일 동안 14개의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수잔 라우틀리지 컨설턴시’의 수잔 라우틀리지(Susan Routledge), 소셜 미디어 전문가 캐서린 트레블(Catherine Trebble), 피크 퍼포먼스 전략가 장 피에르 드 빌리에(Jean Pierre De Villiers), 퍼포먼스 코치 및 세일즈 전문가 피트 스콧(Pete Scott), 영국 살롱 ‘유토피아 뷰티 & 어드밴스드 스킨케어 클리닉’ 대표 스테파니아 로시(Stefania Rossi), 두바이 ‘글로스 아카데미 & 트레이닝’의 창립자 데보라 화이트헤드(Deborah Whitehead), 두바이 ‘파스텔즈 살롱’ 대표 루크셔 말릭(Ruksher Malik) 등 7명의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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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스파의 천국으로 통한다. 이를 반영하듯 다양한 관련 업체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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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에스테틱과 함께 이번 박람회의 핵심 파트였던 네일, 아이메이크업, 속눈썹 연장, 반영구 시술 관련 업체들의 부스.

한국, 해외 참가국 중 최다 업체 참여··· 선점효과 ‘톡톡’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프로페셔널 뷰티 GCC’는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오히려 국내 업체들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다. UAE, 미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벨라루스, 쿠웨이트, 일본 등 24개국의 참가국 가운데 한국은 개최국인 UAE 다음으로 많은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전시 전문업체 코이코가 구성한 한국관은 행사장 중앙에 위치해 박람회 기간 내내 참관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현지 및 해외 바이어들은 K-코스메틱을 익히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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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들의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많은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국관에는 KSH코리아, 피코엔터프라이즈, IACF·신라대학교, 코스토리, 소프트-EPI, 아띠베뷰티, 수란뷰티, 웰컴엠에스, 아로마뉴테크, 셀드로우, HP&C, 더마펌, 조이라이프, 다인스 등이 14개의 부스를 구성했다.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으로 급성장한 코스토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K-뷰티의 새로운 주력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는 상태. 거의 모든 업체들이 두바이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만큼 행사 전날까지만 해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하지만 인천에서 무려 6745km가 떨어진 머나먼 땅 두바이에서 이들은 희망을 보았다. 예외없이 모두가 예상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모인 부스는 코스토리, 다인스, KSH코리아였다. 이들이 선보인 마스크팩, 네일, 반영구 시술에 관람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코스토리는 김한균 대표를 비롯한 직원 전원이 아바야 등 현지 전통의상을 입고 상담에 응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김한균 대표는 “올해는 중국 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게 핵심적인 목표다. 이에 중요한 해외 박람회는 모두 참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보다 친근하게 현지 바이어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 전통의상을 입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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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토리는 직원 전원이 아랍 전통의상을 입고 상담에 임해 이번 박람회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당초 코스토리는 파파레서피의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과 INGA의 메이크업 제품들을 어필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대박은 다른 제품이 터뜨렸다. 바로 ‘봄비 꿀범벅 필오프팩’이었다. 피부에 도포한 뒤 마르면 떼어내는 콘셉트의 이 제품에 수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열광했다. 얼굴에 ‘금범벅 로얄 필오프팩’을 바르고 전시장을 둘러보는 바이어는 또 다른 홍보 효과를 낳았고, 박람회가 끝나기 직전에는 1/5 밖에 안 남은 샘플이라고 구매하겠다는 바이어까지 있었다.

‘누드 네일’, ‘니트 젤’, ‘진 컬러 젤’, ‘버스스톤 젤’ 등을 선보인 다인스의 부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마지막날 다른 업체들이 부스를 정리하는 동안에도 다인스의 직원들은 상담에 여념이 없었다. 다인스 김성중 이사는 “최근 동남아 박람회에 이어 중동 두바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 기쁘다”면서 “이슬람 지역 여성들은 노출이 제한된 만큼 손톱을 꾸미는 데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수많은 바이어와 만난 만큼 다수의 거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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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뷰티 GCC’에서 처음으로 한국관을 구성한 코이코 김성수 대표.

코이코가 ‘프로페셔널 뷰티 GCC’에 한국관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 가능성이 있다는 사전 정보에 결단을 내렸지만 김성수 대표도 100%의 확신을 갖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역시 전시회를 마무리하고 환하게 웃었다. 김성수 대표는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한국관을 구성했는데 결과적으로 큰 희망을 얻었다”면서 “중동 지역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 ‘프로페셔널 뷰티 GCC’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운영·관리의 세심함 부족은 옥에 티
‘프로페셔널 뷰티 GCC 2017’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전시회였다. 주최 측은 전시장 구성과 참가사·참관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울였고, 부대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고민을 거듭한 흔적이 역력했다. 전반적으로 화장품·뷰티 박람회의 대명사격인 ‘코스모프로프’에 크게 뒤질 것이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움도 남겼다. 먼저 아직은 규모가 작다는 것이다. 볼로냐, 라스베이거스, 홍콩, 상하이, 광저우 등 세계 5대 뷰티 박람회에 참관객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중동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이자 GCC 지역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양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전시회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운영·관리가 디테일하지 못했다는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16개의 컨퍼런스는 모두 유료였다. 하지만 컨퍼런스룸 입구에서 티켓이나 예매 명단을 확인하는 절차는 전무했다. 또 컨퍼런스룸이 행사장 중앙 복도 옆에 마련돼 적지 않은 소음이 끊임없이 들려온 것, 대부분의 컨퍼런스 주제가 현지 뷰티업계에 집중된 것도 향후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한 국내 참가사 관계자는 “반신반의하며 두바이에 왔는데, 생각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적지 않은 관람객에 놀랐다”면서 “하지만 역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게 아쉽다. 앞으로 2배, 3배로 규모가 커지고 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는다면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참가하는 박람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INTERVIEW]

“한국 브랜드 중동 시장 성공 가능성 높다”
마크 멀로니 프로페셔널 뷰티 매니징 디렉터

마크 멀로니(Mark Moloney)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프로페셔널 뷰티 본사의 매니징 디렉터로 이번 박람회를 총괄 지휘했다. 그는 한국의 화장품·뷰티 전문 매체에서 인터뷰를 요청했다는 말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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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뷰티 GCC’는 이번이 3회째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가?
2016년에 비해 5% 정도 성장했다. 유가 하락,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GCC 지역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뷰티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프로페셔널 뷰티 GCC’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모프로프’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데모쇼와 컨퍼런스가 마련돼 놀라웠다.
‘프로페셔널 뷰티 GCC’는 중동을 대표하는 뷰티 박람회로 육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륙의 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는 로컬과 글로벌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효과적으로 접목, 참가사와 참관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철저하게 B2B에 초점을 맞춰 박람회에 온 모든 이들이 자신의 비즈니스와 관련해 새로운 정보와 영감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에서 14개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GCC 시장 진출과 관련해 이들, 또 ‘프로페셔널 뷰티 GCC’ 참가를 고려 중인 한국 업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는 프랑스를 비롯한 글로벌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시장일 수도 있다. 따라서 단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 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제품의 차별화도 중요하다. 중동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에도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양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라면 충분히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한국 브랜드라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다.

한국에서는 무슬림 시장 진출과 할랄 인증이 지속적인 화두다. UAE 화장품시장의 상황은 어떠한가?
UAE 시장 진출을 위해 할랄 인증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잘못된 정보다. 현재 리테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화장품은 할랄 인증과 무관하다. 특히 두바이에는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화장품의 할랄 인증 의무화는 난센스다.

앞으로 3년 뒤 ‘프로페셔널 뷰티 GCC’는 얼만큼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일단 내년부터 기존의 스킨케어, 메이크업, 스파·에스테틱, 헤어, 네일 부문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메디컬 뷰티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0년에는 지금보다 20% 이상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페셔널 뷰티 GCC’를 질적으로, 양적으로 차별화된 전시회로 만들 생각이다. 참고로 ‘프로페셔널 뷰티 런던’은 규모가 20배 이상 큰데, 머지 않아 ‘프로페셔널 뷰티 GCC’도 그에 버금가는 행사가 될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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