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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구·개발 전망] 환경·지속가능·감성을 향항 치열한 기술경쟁

박장서(동국대 화공생물공학과,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장)

안용찬 기자   |   aura3@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1-06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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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코스메틱스(In-Cosmetics)에서 IFSCC(세계화장품학회, International Federation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 전임 회장이며 로레알 수석연구원인 Claudie Willemin은 화장품 R&D의 미래 트렌드를 발표했다.


혁신적인 화장품의 개발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다기능성과 개인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 그리고 환경과 관련되어 미세먼지 및 공해 환경으로부터의 보호와 동시에 화장품 제조 및 생산에 있어 지속가능성과 환경보호라는 방법 등이 향후 화장품 연구개발의 주요 트랜드로 자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microbiome 연구성과를 화장품 개발에 응용하거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물대체시험법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는 화장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시험을 위한 3차원 인공피부 개발기술을 발전시키고 보편화 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동향은 사실 최근 4~5년 동안 IFSCC 등의 발표 논문을 key word 별로 분석해 보면 뚜렷이 부각되는 몇 가지 R&D 주제에서 이미 감지됐다.


기능성 화장품이 지난 20여 년간 글로벌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요인에 의해 시장에서는 성장을 주도할 동력으로 새로운 마케팅 컨셉트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환경, 지속가능, 감성화장품이 그것이다.


2016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29회 IFSCC Congress에서도 이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 변화는 더욱 뚜렷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Microbiome과 Biomimicry 등을 활용한 화장품 연구개발 같은 새로운 분야의 등장도 눈에 띠고 있어 국내 화장품 R&D의 투자에도 고려해야 할 만한 사항으로 생각된다. 특히 로레알은 Microbiome 분야의 연구가 활발해 이미 이를 이용한 제품개발의 좋은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감성화장품 분야는 단순히 기존의 색조나 향수 분야를 넘어 뇌와 피부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이를 화장품 영역으로 도입하려는 시도에 이르렀다.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는 감성마케팅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어 감성제형 개발과 이들의 새로운 과학적이고 정량적인 평가법 개발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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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세계화장품 시장에서 색조화장품은 2014년 기준 574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5.7%의 성장을 기록하며 77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Markets and Markets). 이는 전체 화장품 성장률 5.3%(2014 Euromonitor) 보다 높다. 이와 같은 높은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최근의 감성화장품 연구개발 발전과 함께 혁신적인 색조화장품의 개발을 꼽을 수 있다. 


이번 IFSCC의 주요 발표 내용 가운데 새롭고 더 발전된 피부 분석방법 등이 많이 발표됐다. 감성화장품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감성효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분석방법들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예를 들어 로레알은 모발의 상태를 소리로 변환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는 기존의 화장품 평가방법이 감촉, 후각 및 색감 등에 의존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소리로서 모발의 거칠기 등의 상태를 표현하는 방법이 확립된 것이다. 이 기술은 일반 화장품의 피부 보습 등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향료 평가에 있어 EEG(뇌파측정) 활용 평가법은 이미 보편화되기 시작했고, Eye tracking 기법의 활용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향료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화장품 사용 후 효과측정을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모세혈관의 확장 또는 동공의 확장 등 새로운 평가 기준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분야에서도 시세이도는 새로운 PCA를 비롯한 NMF 성분을 간단하지만 매우 발전된 방법으로 측정 분석해 안면부위에서도 인종 및 피부상태에 따라 분포도가 변화하는 것을 발표해 앞으로 새로운 차원의 보습제 개발의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화장품 연구개발의 메가트렌드의 변화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국내 R&D 추진전략을 개별기업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우선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의 최근 3~4년간의 사업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여러 방안에 대하여 논의해야 한다.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은 2010년 출범한 이후 2016년까지 6년간 기업 90개와 대학 및 국가연구기관 128개 기관에 정부출연금 총 670억원을 지원했다. 2015년 말 현재까지 제품개발 204건, 국내매출 4,710억원(기여도 적용시 744억원), 수출액 511억원(기여도 적용 49억원)을 달성하는 등 상품개발 및 수출기여에도 소기의 성과를 이룩했다. 특히 2014년말 현재 정부지원액 1억원 당 등록된 특허수와 SCI 수준의 국제 저명논문 발표 건수에 있어서도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타 부처 정부지원 사업들의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수준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같은 R&D 지원정책을 재검토해 규모의 확대는 물론 연구 분야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기술 추격형 과제 중심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대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R&D 정책수립과 필요한 예산 확보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2016년 IFSCC에는 Key Note 8, 구두발표 74, 포스터 312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은 2편의 구두발표(H&A Pharma, 코스맥스)와 29편의 포스터 발표를 했다.

 일본은 약 300명이 참가해 많은 수의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중국도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발표논문 편수와 내용면에서도 한국에 못지않은 수준을 이미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국내 논문 발표와 참여 인원이 2015년 스위스 Conference 보다 줄었다. 향후 국내 젊은 화장품 연구자들의 IFSCC 참가를 권장하기 위해 고액의 등록비와 여행 경비 지원사업을 사업단이나 학회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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