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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존 넘어 글로벌 No.1을 넘보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 Ⅵ - 전시회 종합

홍콩=임흥열, 김재련 기자   |   yhy@beautynury.com, chic@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6-12-29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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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Cosmoprof Asia Hong Kong)’은 글로벌 뷰티시장의 주도권이 아시아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볼로냐, 라스베이거스, 홍콩, 상하이, 광저우 등 세계 5대 화장품 박람회에서 아시아는 이미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홍콩의 경우 국제 금융과 물류의 허브이자 중국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장점으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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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에 이어 HKCEC에서 열린 오프닝 세레모니에서도 사자춤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국, 화장품 신흥강국 입증
이번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1 Fair, 2 Venues’라는 콘셉트 아래 아시아 월드 엑스포(AWE)와 홍콩컨벤션센터(HKCEC)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됐으며 총 전시 공간은 9만8000㎡였다. 전시 참가업체는 49개국의 2698개사로 전년 대비 7.7%가 늘어났고, 방문객은 129개국의 7만6818명으로 21%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로컬 방문객이 4.2% 늘어난 반면 해외 방문객은 31%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 대한 세계 화장품업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로는 흔히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가 꼽힌다. 2016년의 경우 19만4000㎡의 전시 규모에 약 25만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하지만 전시업체는 2510개사로 오히려 홍콩 쪽이 더 많았다. 머잖아 홍콩이 볼로냐를 누르고 가장 대표적인 코스모프로프 체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 때문에 나온 것이다. 아시아 화장품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어쩌면 볼로냐에서 홍콩으로의 중심 이동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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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더우주, 닥터포헤어 등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업체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세계 바이어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었다. 이번 박람회의 최다 참가국은 역시 중국(853개사)이었지만 469개의 한국 업체들은 각 전시관에서 가장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며, HKCEC의 코스메틱관과 에스테틱관에서는 참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컨퍼런스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AWE에서 ‘Next From Korea: What’s New in Brands & Products’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120여석의 자리가 모자라 통로에 앉거나 서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여타 컨퍼런스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내용은 거의 빠짐없이 언급됐다.

상하이 CBE의 맞불작전
한편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의 성장은 라이벌격인 상하이와 광저우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상하이 뷰티 엑스포’의 개최사인 상하이 CBE는 11월 17일 오전 8시 HKCEC와 같은 건물에 있는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2017 중국 상하이 뷰티 엑스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을 취재하기 위해 홍콩에 온 아시아 기자단 10여명이 참석했다.

메인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 상하이 CBE의 상징민 회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2017년 행사는 ‘중국 상하이 뷰티 엑스포’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의 화장품·뷰티산업 박람회이자 무역쇼임을 증명할 것”이라며 “3000개 이상의 참가사가 25만㎡의 전시 공간을 채우게 되며, 이는 2년 전과 비교할 때 무려 90% 가까이 성장한 규모다. 참관객은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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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CBE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2017 중국 상하이 뷰티 엑스포’를 적극 홍보했다.

상하이 CBE는 ‘2017 중국 상하이 뷰티 엑스포’를 위해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코스메틱관은 화장품(완제품)과 향수, 퍼스널 케어 품목으로 구성되며, OEM·ODM과 패키지, 원료, 설비 부문은 ‘코스메테크’라는 이름으로 특화될 예정이다. 또 메디컬 뷰티와 뷰티서비스 부문은 프로페셔널 뷰티라는 카테고리로 나뉘어 전문성을 강화한다. ‘100+100 바이어스 프로그램’과 ‘코스메틱 리테일 서밋’, ‘비욘드 뷰티 트렌드 2017’, ‘메디컬 뷰티 안티에이징 컨퍼런스’, ‘컨트리 오브 아너 - 프랑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상징민 회장은 한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 상하이 뷰티 엑스포’가 글로벌한 박람회로 거듭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내년 ‘코스메테크’에는 이탈리아 인터코스와 더불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최고 수준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중국 상하이 뷰티 엑스포’는 세계 최대의 화장품 공급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전시장 사이의 먼 거리로 불만 목소리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은 역대 최대 규모에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지만 몇 가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첫 번째는 39km라는 AWE와 HKCEC의 거리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HKCEC와 AWE는 홍콩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다. HKCEC에서만 열리던 행사를 AWE로 확장하고 여기에 OEM·패키지관을 구성한 것은 나름대로 현명한 아이디어다.

그러나 차로 1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하는 거리인 만큼 방문객들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고 아예 AWE 참관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뷰티스트림즈가 큐레이션을 담당한 ‘이노베이션 서클 어워즈’도 이런 문제로 인해 반쪽 행사에 그치고 말았다. 16일 오후 4시(현지 시간) AWE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이 이벤트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지만, 장소 문제로 인해 1시간 30분으로 예정됐던 수상업체 프레젠테이션이 15분 만에 끝나고 만 것. 컬러 코스메틱스, 스킨케어, 네일케어, 헤어케어, 프라이머리 패키징, 세컨더리 패키징 등 6개 부문의 수상업체 가운데 2개사만 행사에 참석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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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서클 어워즈’ 프레젠테이션에는 6개의 선정업체 중 2개사만 참여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명확하지 못한 부스 배치도 아쉬움으로 거론됐다. 명백한 화장품업체의 부스가 HKCEC 5층의 헤어·네일관에 있다거나 헤어업체의 부스가 HKCEC 3층의 에스테틱관에 있는 등 자리가 엉뚱하게 배정된 사례가 예상보다 많았다. AWE로 가야할 업체들이 HKCEC에 있는 경우도 더러 눈에 띄었다.

더불어 HKCEC 3층에 신설된 ‘엑스트라오디너리 갤러리(Extraordinary Gallery)’ 섹션 역시 ‘An Exclusive Luxury Beauty Experience’를 콘셉트로 야심차게 기획됐지만, 전시 공간이 구석에 위치한 데다 OEM과 패키지, 화장품, 에스테틱, 헤어 등 여러 카테고리가 혼합돼 타깃층이 엇갈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 국내 참관객은 “내년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참가를 염두에 두고 올해 사전조사를 위해 왔는데, 규모가 큰 것은 좋지만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의외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중소·신생기업은 비용과 인력 문제로 큰 부스를 마련하기 힘든데 이런 상황까지 겹친다면 애써 먼 길을 온 보람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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